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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방문 고객 및 온라인 이벤트 참여 고객 대상 상품 증정 행사
아티스트 커티스 쿨릭 팝업스토어 오픈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올 겨울 패션과 예술이 결합된 특별한 매장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톰보이에서 운영하는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COMODO)는 오는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주요 매장에서 아티스트 커티스 쿨릭을 주제로 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 


커티스 쿨릭은 ‘러브 미(Love Me)’라는 두 단어를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형태로 표현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아티스트다. 코모도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 광고 캠페인 모델로 전문 모델 대신 커티스 쿨릭을 선정했으며, 커티스 쿨릭의 작품이 담긴 다양한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커티스 쿨릭 팝업스토어는 커티스 쿨릭과 협업한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커티스 쿨릭의 작품과 관련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커티스 쿨릭의 ‘Love(사랑)’ 작품이 디자인된 한정판 스웨터를 비롯해 코모도의 가을겨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러브 스웨터는 라운드넥의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레드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전면에 독특한 필체의 ‘Love’ 프린트가 화이트, 레드로 표현돼 화사하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모 혼방 소재로 제작해 고급스러우며 부드러운 착용감이 장점이다. 남녀공용으로 가격은 19만9천원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커티스 쿨릭이 광고캠페인에서 착용한 코모도의 가을겨울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코모도 커티스 쿨릭 팝업스토어는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25일까지 AK 분당점, 31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점(VP존)과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22일부터 31일까지는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에서 운영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주말동안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팝업스토어 방문 후 인증샷을 촬영해 해시태그 #코모도 #COMODO #러브코모도 #LOVECOMODO를 달아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하면 에코백, 클러치, 다이어리, 필통, 양말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주말 고객 참여 이벤트는 이달 16일(토)에 신세계 강남점과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서, 23일(토)에는 스타필드 고양점(VP존)과 AK 분당점, 신세계 광주점에서 진행된다.  또한 31일까지 코모도와 온라인 부티크 S.I.빌리지닷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랑 고백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커티스 쿨릭 러브 스웨터, 러브 에코백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정해정 코모도 마케팅 담당 과장은 “코모도는 올 겨울 아티스트 커티스 쿨릭과의 만남을 통해 브랜드의 감성을 새롭게 표현하고자 했다”며 “12월 특별하게 기획된 공간에서 고객들이 커티스 쿨릭의 예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팝업 스토어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2017.12.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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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의 문화이야기
신세계 본점에서 만나는 명작의 향연
김 석
#김석기자


미술을 오래 접하다 보면 당연히 품게 되는 궁금증 하나. 도대체 미술품 가격은 왜 그리 비싼 거야? 미술품에 무슨 정찰 가격이나 소비자 가격이 붙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재료비 더하고 인건비 더해도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지요. 무슨 경매에서 어느 화가의 작품이 수백억 원에 낙찰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할 때마다 내가 딴 세상에 살고 있나 하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저 유명한 <모나리자>를 만약 경매에 내놓는다면? 상상하기 어렵군요.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건 다행히도 <모나리자>가 미술관에 있기 때문에 누구나 입장료만 내면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제프 쿤스(Jeff Koons, 1955~)



미술품을 ‘물리적으로 소유’하는 건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조차 버거운 서민들에겐 당연히 언감생심이겠지요. 하지만 물리적으로 소유할 순 없어도 그 미술품이 누구나 찾아가서 마음껏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개된 장소에 놓여 있다면 어떨까요. 기억의 시계를 2011년으로 되돌려 봅니다. 따사로운 봄기운이 한껏 무르익어가던 그해 4월의 마지막 날, 신세계백화점 본점 옥상 정원에서 공개된 한 대형 조각품은 단박에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미국의 스타 작가 제프 쿤스(Jeff Koons, 1955~)가 온 겁니다.





2006년에 만들어진 이 작품은 보라색 포장에 금빛 리본이 묶인 하트 모양의 조형물입니다. 밸런타인데이에 주고받는 예쁜 초콜릿을 연상시키지요. 높이 3.7미터에 무게만도 1.7톤, 재질은 스테인리스 스틸입니다. 로버트 인디애나 작가의 유명 작품 ‘러브(LOVE)’가 3년 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려 한화 54억 원 규모로 거래되었다니, 이 작품의 가격 또한 어마어마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목은 또 어떻고요. 이 거대하게 부풀린 사탕에다가 작가는 천연덕스럽게 ‘세이크리드 하트(Sacred Heart)’라는 거창한 제목까지 붙여 놓았습니다. 풀이하면 ‘신성한 심장’, 더 정확하게는 ‘그리스도의 심장’을 뜻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속죄를 상징하는 종교적 의미를 담았다는 게 작가 자신의 설명입니다.



'신성한 심장(Sacred Heart)', 제프 쿤스(Jeff Koons), 1994–2007*

1994년부터 2007년까지 제작된 '신성한 심장(Sacred Heart)' 다섯가지 버전 중 바이올렛/골드(Violet/Gold) 버전



언뜻 보면 뭐 대단해 보이지도 않는 조형물 같기도 하지만 제프 쿤스의 작품에는 관람자를 잡아끄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첫째는 보는 것 자체로 즐거움을 준다는 점일 겁니다. 이 거대한 초콜릿을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자꾸만 끌리거든요. 거기서 달콤한 꿈을 떠올릴 수도 있고, 달달한 사랑의 감정을 느껴볼 수도 있겠지요. 작품에서 받는 감흥은 순전히 보는 이의 몫일 테니까요. 실제로 이 작품이 처음 공개된 날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제프 쿤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작품을 통해 사람들 각자가 살아가는 매 순간이 최고라는 점을 전하고 싶습니다.”



둘째는 티 한 점 없다 싶을 정도로 반들반들 매끈한 표면이 마치 거울처럼 감상자의 모습을 비춘다는 점이에요. 사진 속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은 바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랍니다. 이 예쁜 조형물 앞에 서면 누구나 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요. 조형물 안에 펼쳐진 또 다른 세상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랄까요. 잠시나마 각박한 일상에서 벗어나 동화 같은 여행을 떠나는 기분에 젖어봅니다. 그래서 제프 쿤스도 “관람객 입장에선 자신의 모습이 작품에 비치기 때문에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지요. 그게 휴식이어도 좋고 위로여도 좋을 거예요.



'리본 묶은 매끄러운 달걀(Smooth Egg with Bow)’, 제프 쿤스(Jeff Koons), 1994–2009*,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좌)

* 1994년부터 2009년까지 제작된 '리본 묶은 매끄러운 달걀(Smooth Egg with Bow)’ 시리즈 중 블루/마젠타(Blue/Magenta) 버전


'풍선 꽃(Balloon Flower)', 제프 쿤스(Jeff Koons), 1995-2000*, 해슬리 나인브릿지 소장(우)

*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제작된 '풍선 꽃(Balloon Flower)' 시리즈 중 옐로우(Yellow) 버전



제프 쿤스는 '키치의 제왕'으로 불립니다. 키치(kitsch)란 쉽게 말해 저속한 작품이란 뜻이에요. 고상하고 품위 있는 것과 반대되는 싸구려 취향이라고 할까요. 그러니 예술의 드높은 가치를 지지하는 평론가들로부터 싸늘하게 외면당할 수 밖에요.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제프 쿤스의 악동 같은 돌출 행동들은 또 어떻고요. 그럼에도 제프 쿤스가 팝아트의 제왕 앤디 워홀 이후 가장 성공한 미술가란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습니다. 국내에도 신세계 외에 삼성미술관 리움과 하이트진로, 경기도 여주에 있는 골프장 해슬리 나인브릿지에 쿤스의 조각품이 소장돼 있지요.



BEHIND THE SCENES - JEFF KOONS ON THE ROOF



앞에서도 잠깐 소개했듯이 <세이크리드 하트>는 무게만 1.7톤이나 되기 때문에 설치하는 과정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바다 건너편에서 공수해다가 다시 지상으로 작품을 운반한 뒤 신세계백화점 본점 6층 옥상의 트리니티 가든(Trinity Garden)으로 끌어올려 설치하는 데만 꼬박 5일이 걸렸다는군요. 크레인으로 작품을 들어 올려 옥상에 자리를 잡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도 하나의 작품이라 할 만하지요. 그렇게 해서 전 세계에 블루, 골드, 레드, 자홍색 등 다섯 가지 색깔의 조형물 가운데 하나가 신세계 본점의 명품관 옥상을 장식하는 대표작이 된 겁니다. 명품관이라 해서 주눅 들 필요는 전혀 없어요. 옥상은 모든 이에게 무료로 열려 있으니까요.



'버섯(Le Cepe)',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1963



눈요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옥상 야외정원으로 나가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 조각품이 있지요. 세계적인 조형 예술가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1898~1976)의 <Le Cepe>란 작품입니다. 미술을 잘 모르시는 분도 칼더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학교 미술 교과서마다 칼더의 작품은 꼭 실려 있으니까요. 우리가 모빌(mobile)이라 부르는 움직이는 조각의 창시자가 바로 칼더입니다. 흔히 움직이는 미술 작품을 통칭해서 키네틱 아트(kinetic art)라고 부르는데, 칼더는 이 분야의 선구적인 작가로 꼽히지요. 2013년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칼더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고요.



프랑스어로 식용버섯의 한 종류를 일컫는 제목의 이 작품은 움직이는 조각이 아니라 멈춰 있지요. 그래서 모빌에 대응하는 용어로 스테빌(stabile)이라 부른답니다. 1963년에 제작됐고, 재질은 철입니다. 이 작품은 보는 각도에 따라 굉장히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새 한 마리가 땅 위에 앉아 쉬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까만 돌고래의 형상을 떠올리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런가 하면 제목처럼 버섯을 닮은 어떤 생명체의 고결한 모습이 엿보이기도 하고요. 조각품은 가만히 서 있지만, 주위를 찬찬히 돌면서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철판 한쪽에는 칼더의 서명과 제작연도가 예쁘게 새겨져 있습니다.



'인물(Personnage)', 호안 미로(Joan Miro), 1974



칼더의 작품을 등지고 오른 편을 바라보면 앙증맞은 만화 캐릭터 모양의 조각품이 서 있습니다.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초현실주의 미술가 호안 미로(Joan Miro, 1893~1983)의 <Personnage>란 작품이에요. 호안 미로 역시 미술 교과서에 회화 작품이 실려 있어서 대중에게 비교적 친숙한 이름이지요. 보통은 화가로 많이 알려졌지만 도예가로도 명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미로는 딱 잘라서 특정한 경향이나 미술사조로 분류하기 힘든 독창적인 세계를 만들어낸 거로 유명하지요. 국내에서도 2016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려 상당한 호응을 얻었습니다.



1974년에 완성된 이 작품 역시 보는 위치에 따라 사뭇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데요. 전체적으로는 ‘인물’이란 제목처럼 상체와 하체로 보아도 좋을 커다란 덩어리의 결합이지만, 앞쪽에서 보면 아래쪽은 주둥이가 달린 주전자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그걸 새의 부리로 볼 수도 있고 동물의 꼬리로 볼 수도 있겠지요. 사진으로만 보아도 어느 각도냐에 따라 눈에 들어오는 형상이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미술품 감상에 정답이란 없어요. 각자의 생각과 경험에 따라 같은 조각에서도 백 가지 천 가지가 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미술품 감상은 작품에 비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하답니다.



'아이 벤치(Eye Bench)',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1996-1997



미로의 작품과 작별을 고하면 저쪽에서 나를 바라보는 강렬한 눈동자 한 쌍과 마주치게 됩니다. 프랑스계 미국인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1911~2010)의 작품 <Eye Bench>입니다. 부르주아는 마망(Maman)이라고 부르는 커다란 거미 조형물로 유명하지요. 그래서 거미 엄마로 불리기도 하고요. 1982년에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여성 작가로는 최초로 회고전을 열었고, 1999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미술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습니다.



작품 제목 그대로 눈가에 앉을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이 있는 벤치입니다. 그렇다고 직접 들어가서 작품 위에 털썩 앉으면 곤란하겠지만요. 옥상 정원에 있는 다른 조각품과 달리 이 작품의 재료는 아주 독특합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나는 검은 화강암이에요. 작품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은 부르주아의 말이 인용돼 있습니다. “사물의 리얼리티 혹은 환상의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이든… 당신의 눈이 지닌 힘과 본질을 여기에 표현하였다. 내가 보고 싶은 대로가 아닌 사물의 있는 그대로를 보고자 한다.” 이보다 더 정확한 설명이 더 필요하진 않겠지요. 당신의 눈과 저 화강암 조각이 마주치는, 바로 그 순간의 느낌만이 중요할 뿐이니까요.



'기댄 형상(Reclining Figure : Arch Leg)', 헨리 무어(Henry Moor), 1963-1964



자, 이제 대각선으로 반대편에 놓인 조각품으로 눈길을 돌려 봅니다. 사람의 형상을 한 금속 덩어리 두 개가 나란히 놓인 이 작품은 영국 현대조각의 아버지로 불리는 헨리 무어(Henry Moore, 1898~1986)의 <Reclining Figure>입니다. 무어는 그리스나 이집트 등지의 원시미술에서 큰 영향을 받아 형체가 또렷한 구상 조각의 세계를 깨고 조각의 추상화를 시도한 선구자로 알려졌지요. 특히 가로로 누운 인간의 형상은 이게 무어의 작품이구나,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기댄 형상’이란 제목처럼 한 사람이 상반신을 세운 채 다리를 아치형으로 살짝 당겨 앉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보기에 따라서는 두 사람으로 보이기도 해요. 역시 작품에서 얻어지는 느낌은 감상자의 몫입니다. 이 작품 역시 보는 위치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해석과 감상을 가능하게 해주는데요. 사진에서처럼 상체를 세운 사람의 등 뒤에서 바라보면 왠지 모를 쓸쓸함과 스산함이 묻어나는 것만 같습니다. 반대로 저 넉넉한 뒷모습에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좋을 편안함과 든든함을 느낄 수도 있을 테고요.



'드로잉 592번(Drawing #592)', 솔 르윗(Sol LeWitt), 1989



이토록 풍성한 조각들이 놓여 있는 옥상 정원 산책을 마치고 돌아 나와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는데, 평소에 눈여겨보지 않았던 그림 한 점을 눈길을 붙듭니다. 미국의 화가 겸 조각가인 솔 르윗(Sol LeWitt, 1928~2007)의 1989년 작 <Drawing #592>입니다. 이 작품은 캔버스에 그린 회화가 아니라 잉크로 그린 벽화입니다. 벽을 부수지 않는 한 떼어낼 수 없기 때문에 이 장소에 있다는 사실이 작품 감상의 핵심 포인트에요. 여기에 이런 그림이 있었구나 싶은 분들도 아마 계실 겁니다. 우산을 펼쳐놓은 것처럼 직선으로 반듯하게 분할된 공간을 채운 색채들이 경쾌하게 어울려 산뜻한 느낌을 주지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솔 르윗은 1960년대 미국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을 이끈 대가로 꼽힙니다.



'인과관계(Cause and Effect)', 서도호, 2007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의 편리함을 뒤로하고 본관 중앙 계단을 선택하면 뜻밖의 보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5층과 6층을 잇는 계단 중앙에 발처럼 늘어뜨려진 설치 작품을 그냥 지나쳐버릴 수 없겠지요. 요즘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크게 주목받는 한국 작가 서도호(1962~)의 <Cause and Effect>란 작품이에요. 서도호 작가는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전시 작가로 선정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올해 호암재단이 수여하는 호암상 시상식에서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고요.




제목을 우리말로 옮기면 원인과 결과, 인과관계입니다. 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 위로 사람이 무등을 탄 형상이 끝없이 위로, 위로 이어져 있습니다. 인간 사슬이라 불러도 좋을 저 반복되는 연결 고리가 셀 수 없이 모여 마치 커튼처럼 드리워져 있지요.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공동체)의 관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것만 같습니다. 저토록 속이 투명하게 비치는 수많은 사람 속 어딘가에는 과연 내 모습도 가만히 숨어 있는 걸까요. 그 강렬한 이미지 때문에라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올려다보게 되는 작품입니다.



'마릴린 먼로(Marilyn)', 앤디 워홀(Andy Warhol), 1962



명품관 안에는 이것 말고도 예술의 향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답니다. 5층 식당가 한쪽에 꾸며진 작은 휴식공간에는 팝 아트의 창시자로 불리는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의 작품 다섯 점이 걸려 있어요. 워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마릴린 먼로 초상 연작입니다. 같은 크기와 구도에 색상만 다르게 뽑아낸 작품인데,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이 안 가지요. 사실 워홀의 작품을 놓고 진본이니 복제품이니 하는 논쟁 자체가 무의미하긴 합니다. 그런 구분 자체를 무력하게 만든 게 바로 워홀이었으니까요. 아무려면 어떤가요. 다채롭게 변주되는 워홀의 작품 이미지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겠지요.



'유형 #10(Form #10)', 요제프 슐츠(Josef Schulz), 2004



중앙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층과 층 사이에 사진이 한 점씩 걸려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독일 사진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요제프 슐츠(Josef Schulz, 1966~)의 작품들이지요. 국내에는 사진 전문 갤러리를 표방하는 뤼미에르 갤러리를 통해 슐츠의 작품이 지속적으로 소개됐는데요. 산등성이를 부분적으로 뭉텅 잘라낸 사진 속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저곳이 대체 어딜까 몹시 궁금해집니다. 그런가 하면 호젓한 경치 한가운데 굉장히 낯설게 서 있는 건물들의 이미지는 또 어떻고요. 산이든 건물이든 그 정체를 더듬어볼 수 있는 주변이 제거된 채 마치 고독에 빠진 사람 같은 풍경이랄까요. 그 속에 담길 이야기를 완성하는 건 결국 보는 이의 몫으로 남게 됩니다.



‘거울 회전목마(Mirror Carousel)’, 카스텐 횔러(Carsten Höller), 2005



신세계백화점 본점 안팎에 숨은 보물을 찾는 우리의 여행은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갑니다. 본점 8~12층이 지난해 면세점으로 새 단장을 했지요. 그러면서 화장품 코너가 몰려 있는 10층 중앙에 회전목마를 닮은 움직이는 조형물이 등장했습니다. 독일의 미술 작가 카스텐 횔러(Carsten Höller, 1961~)의 2005년 작 <거울 회전목마>입니다. 본래 곤충을 연구하는 과학자였다가 어느 날 미술 작가로 변신해 화제가 된 주인공인데요. 작가의 예술세계를 관통하는 열쇳말은 놀이(유희)와 행복입니다. 직접 타볼 수 없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그냥 보고만 있어도 어린 시절 놀이공원에 갔던 추억 한 자락이 떠올라 절로 미소 짓게 됩니다. 자, 이쯤 되면 눈이 호강하는 도심 속 피서지로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어지지요. 예술은 결코 거창하기만 한 세계가 아니라는 것, 신세계 본점에서 만나는 명작의 향연이 그래서 더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일 겁니다.




김 석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많은 KBS기자.

부족한 안목을 키우기 위해 틈틈히 책을 읽으면서

미술관과 박물관, 전국의 문화유산을 찾아다니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문화 예술 분야 전문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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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올 가을 최초로 패션잡지 같은 DM 선보여
패션캠페인 ‘LOVE IT’ 진행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가 올 가을 패션캠페인 ‘LOVE IT’을 진행하며 패션잡지라해도 손색없이 수준 높은 DM을 업계 최초로 선보입니다.

 

가로 26cm, 세로 38cm의 이번 DM은 기존 DM 사이즈(가로 14cm*세로 24cm)는 물론 일반 잡지책보다 크며, 패션, 화장품, 식품까지 전 장르에 걸쳐 패션잡지와 같이 시각적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기존 백화점 DM은 해당 기간의 프로모션이나 할인하는 제품 사진,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DM은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올 가을, 겨울 10대 트렌드를 선별, 트렌드에 대한 설명은 물론 해당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을 제안하고, 그 아이템 활용에 관한 팁까지 상세히 제공합니다.

 

야심차게 선보이는 이번 DM을 필두로 진행되는 신세계만의 패션 캠페인 ‘LOVE IT’은 9월 4일부터 25일까지 신세계 전점에서 3주간 펼쳐집니다.

 


  



올 가을, 겨울 강타할 10가지 트렌드 정보는 물론 다양한 코디법까지 제안

먼저 이번 패션 캠페인을 기념해 올 가을 트렌드 중에서 3개의 테마를 세련되게 디자인해 특별 제작한 ‘LOVE IT’ 패션백을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사은품으로 증정합니다.

 

이어 가을 외투 트렌트, 주말 남성들의 코디법, 올 가을 유행할 색상으로만 완성한 원톤 코디법, 90년대 복고풍 관련 아이템, 힐링을 위한 인테리어 방법 등 올 가을, 겨울 10대 트렌드 관련 상품들을 특가로 선보입니다.

 

바나나리퍼블릭 트렌치 코트 19만 7천원, TI포맨 오버사이즈 코트 43만 8천원, 이상봉 트렌치 코트 30만원 등 올 가을 거리를 수놓을 멋스러운 외투를 특가로 선보이고, TI포맨 플라워 패턴 셔츠 17만 8천원, 타임옴므 카디건 37만 5천원, 아르마니꼴레지오니 페도라 37만원, 솔리드 옴므 타이 11만 8천원 등 남성들의 가을 주말 패션을 책임질 가을 신상품들도 대거 준비했습니다.

 

또한 솔리드 옴므 재킷 59만 5천원, 뉴발란스 맨투맨 티셔츠 7만 9천원,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백팩 35만원 등 패션에서 새로운 트렌드인 운동과 레저가 만난 애슬레저 룩 관련 상품, 바비브라운 인텐시브 스킨 세럼 8만 3천원, 크리니크 화이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5만 5천원, 겔랑 빠뤼르 골드 파운데이션 10만 8천원등 내 피부에 꼭 맞는 파운데이션을 찾을 수 있게 뷰티 상품들도 다양하게 제안함은 물론, 우드윅 리저드 디퓨저 2만 2천원, 존루이스 접시(2P) 4만 6천원, 밤부 도마 세트 4만 5천원 등 세련된 디자인의 홈 인테리어 상품들도 역시 특가로 선보여집니다.



  

 


식품 신메뉴, 사은품, 특가상품 등 쇼핑혜택과 이벤트도 다채롭게 마련

이어 식품에서는 이번 행사기간 중 ‘길티(guilty) vs 헬시(healthy)푸드’를 주제로 특별 메뉴를 새롭게 마련된 ‘러브잇 카페’를 엽니다.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과 죄의식을 불러일으킬 만큼 달콤하고 맛있는 음식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여성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됩니다.

 

러브잇 카페는 본점과 강남점, 영등포점의 베키아에누보, 센텀시티의 패이야드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며, 특별히 구성된 합리적인 가격의 러브잇 세트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음료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또한 오는 13일까지 카페에 비치된 러브잇 컬러링 테이블 매트를 색칠한 뒤 SNS에 올리면 스페셜 디저트도 무료로 맛볼 수 있습니다.

 

신세계만의 패션 캠페인 ‘LOVE IT’은 지난해 봄 그 첫회를 시작으로 두번째는 세계적 그래피티 거장 ‘벤 아이네’, 세번째 캠페인에서는 에르메스 디자이너 출신의 ‘피에르아르디’와 함께 했으며, 올 가을에는 장르별 전문가인 신세계백화점의 바이어들이 직접 트렌드를 제안해, 신세계만의 패션, 뷰티, 식품 트렌드를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편 1년에 2번 봄과 가을에 펼쳐지는 ‘LOVE IT’ 캠페인은 신세계만의 대표 패션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매번 침체된 패션 소비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디자인담당 엄주언 상무는 “봄과 가을의 시작과 동시에 펼쳐지는 신세계 패션 캠페인 ‘LOVE IT’은 계절별 신상품 매출활성화는 물론 그래피티 거장 ‘벤 아이네’, 유명 디자이너 ‘피에르아르디’와 협업을 통해 신세계만의 대표 패션 마케팅으로 자리잡았다.”며, 4회를 맞는 이번 ‘LOVE IT’ 캠페인은 역량 있는 신세계바이어들이 직접 참여해 기획한 차별화 패션 마케팅으로 이 행사를 통해 가을 패션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