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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올반’, 영양 가득 가을 신메뉴 30여 종 선보여
풍요로운 가을의 신메뉴를 만나보세요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대표이사 최성재)가 운영하는 한국식 캐쥬얼 다이닝 뷔페 ‘올반’이 가을 신메뉴 30여 종을 선보였다.


‘풍요로운 가을 별미’를 콘셉트로 선보인 신메뉴 30여 종은 낙지, 단호박 등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영양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메뉴로는 제철 단호박에 쫄깃한 모찌가 들어간 ‘단호박 모찌 샐러드’, 신선한 가을 낙지와 상큼한 겨자소스가 어우러진 ‘낙지 탕탕 샐러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낸 각종 가을 채소와 고소한 우삼겹을 함께 끓여낸 ‘가을 채소 우삼겹탕’, 매콤하게 볶은 낙지와 아삭한 콩나물의 조화가 일품인 ‘가을 낙지 덮밥’ 등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는 ‘세계 미식(美食)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세계 각국의 진미를 다채롭게 구성한 신메뉴 4종도 함께 선보였다. 


달짝지근한 간장소스와 각종 야채를 함께 볶아내 감칠맛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의 ‘발리 꾸따 비치 미고랭’,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일본의 ‘대게장 지라시 초밥’과 ‘랍스터 소보로 지라시 초밥’, 오븐구이 닭다리살에 매콤한 마라소스의 풍미를 더한 중국의 ‘사천식 마라 치킨’ 등으로 구성됐다.


올반은 신메뉴 출시와 더불어 오는 10월 31일까지 올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대상으로 성인 2인 이상 식사 시 1인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국군의 날과 경찰의 날이 있는 10월을 맞아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군인과 경찰 본인에 한해 식사 금액의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올반 홈페이지(www.olba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영양 가득한 가을 별미와 세계 각국의 요리로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신메뉴를 통해 제철 음식도 맛보고 다양한 혜택도 함께 누리는 풍성한 가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10.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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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미식,편식:정동현의 三食일기
워라밸의 시작, 요리하는 자유
정동현
#정동현


신세계그룹이 올해부터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덕분에 업무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오후 다섯시다. 회사 문을 나서 지하철에 들어서면 쉽게 앉을 자리를 찾을 수 있다. 삶의 형태가 바뀐 것이다. 팀의 부제가 ‘2AM’, 팀 주제가로 ‘죽어도 못 보내’를 부르던 시절은 안녕이다. 아침 9시에 업무를 시작해 저녁이라고 부르기엔 부끄러운 오후 5시가 되면 일이 끝난다. 이른바 워라밸은 이렇게 이룩되었다. 정확한 시간에 일이 시작되고 끝난다.





지하철은 바흐의 평균율 연주처럼 규칙적인 리듬으로 역을 통과한다. 직장인이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생활을 통제할 수 없는 것에서 온다고 한다. 자기 삶에 대한 결정권을 가질 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것은 자율이라고 하고 또 다른 말로는 자유라고 한다. 이제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다른 문제가 생겨난다. 선택의 문제다. 여기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철학자 에리히 프롬은 자유에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했다. 하나는 할 수 있는 자유, 또 다른 하나는 하지 않을 자유다. 어떤 것을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나는 말하고 싶다. 요리할 수 있는 자유를 선택하라.


생존의 필수 기술이었던 요리가 취미 생활이란 범주 안에 들어간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이제 요리는 당당한 취미 생활이고 또 당당한 특기인 시대다. 그 말은 요리 자체에 돈과 시간이 꽤 많이 든다는 이야기다. 한가지 밝힐 사실이 있다. 만약 절약하고 자 한다면 4인 가구 이상이 아니라면 외식을 하는 편이 훨씬 낫다. 비싼 식재료 값, 각종 기구, 수도광열비, 특히 시간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요리를 한다는 말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대규모로 식재료를 구입하고 대량으로 조리해 단가를 낮춘 즉석식품을 먹는 편이 시간과 돈을 아끼고자 한다면 보다 현명한 선택이다.





그렇다면 요리를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쉽게 생각해보자 일 년에 몇 안 되는 캠핑과 같은 행사에 솜씨를 발휘할 수도 있다. 물론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무인도에 떨어진다거나 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좋은 기술인 것도 맞다. 역시 이 또한 매우 드문 확률이다. 직업으로서 요리란 기술을 습득한다면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도 직업을 구할 수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든 하루 12시간 이상의 중노동에 시달리며 그 나라 최저임금에 가까운 급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 또한 확실하다. 하나하나 따지면 굳이 스스로 요리를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남이 몰아주는 차가 제일 좋듯 남이 해주는 요리가 제일 맛있다는 말에 수긍이 될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요리는 편리나 이익, 영리 같은 숫자 놀음과 큰 관련이 없다.



불, 요리 그리고 진화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한 책 요리본능(2011, 리처드 랭엄 지음, 조현욱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옛날 요리는 생존의 기술이었고 인류가 동물과 다른 존재가 된 전제조건이었다. 하버드 교수 랭엄 박사는 자신의 저서 ‘요리 본능’에서 현재 인류가 존재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요리라고 썼다. 요리함으로써 각종 식재료의 맛과 흡수율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가용 가능한 열량이 늘어나게 되어 뇌 체적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각종 신념과 여러 필요 때문에 식재료 그대로 생식을 하는 집단의 경우 시간당 흡수 열량 자체가 요리해서 먹는 쪽에 비교해 현저히 낮으며 그에 따라 성장 장애, 영양결핍, 생리불순, 심지어 불임과 같은 여러 증상을 겪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거창하지만 요리란 인간이기 위한 하나의 조건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요리는 문화 그 자체이다. 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요리에 각국의 기후, 문화, 역사, 경제 상황에 스며들었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남부 이탈리아에서는 오래 보관이 가능한 건조 파스타 위주의 단순한 식문화가 발달했고 중앙집권적인 정치 제도를 가졌으며 물산이 풍요로운 프랑스에서는 일찍이 왕족과 귀족들을 중심으로 호화로운 식문화가 탄생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요리로 귀결된다.


요리하며 느끼게 되는 것은 이 인간의 조건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말 자체는 거창하지만, 요리를 하는 순간 나는 제대로 된 인간이 되는 것 같다. 밥을 짓고 나물을 무치며 국을 끓일 때, 그 모든 준비 과정에서 고립된 현대인이 아니라 이 사회와 관계하는 인간임을 느낀다. 만약 밥을 짓는다면 어떤 쌀을 고를지, 그 쌀이 어떤 처리 과정을 거쳤는지, 쌀에 물을 얼마나 불릴지, 화력에 따라 쌀알의 분포에 따라, 기구에 따라, 어떻게 밥맛이 달라지는지 느끼게 된다. 그 과정이 반복되고 학습되면 요리란 행위로 이름 붙여진다. 시금치를 산다. 서양의 시금치와 동양 시금치의 차이에 대해서, 왜 소금물에 데쳐야 싱싱한 초록색이 살아나는가에 대해서, 왜 소금간을 할 때 설탕으로 살짝 밑간을 하는지, 왜 소금에서도 단맛이 나는지, 이런 사실에 대해 알게 된다. 그것이 요리다.





만약 밥 짓기 전문가라면 이보다 더욱 많은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쌀의 유래, 품종의 역사, 그리고 한국 농경 정책과 자본의 역할 등, 수많은 이야기가 밥 짓기 하나에 얽혀 있다. 요리를 하려면 장을 봐야 한다. 그때부터 무수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어떤 쌀을 살 것인가? 왜 이 쌀이어야 하는가? 그 선택을 하며 사회에 대한 이해가 넓어진다. 쌀이 어떤 가공을 거치고, 그 가공 방법에 있어 어떤 법제가 적용되는지. 그리고 문화적으로 왜 쌀이 우리에게 중요한지, 밥을 중심으로 한 한국인의 식문화는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등 그 끝이 없다. 실제로 요리에 들어가게 되면 또 다른 차원의 설명이 필요하다. 요리는 이제 화학이 된다. 물을 얼만큼 부어야 하고, 어떻게 불 조절을 해야 하는지는 삼투압과 열에너지, 비열 등과 관련이 있다. 어떤 팬이 잘 뜨거워지는가? 왜 팬은 무거워야 하는가? 비열이 높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요리를 하며 배운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 즉 요리를 통해 우리는 사회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진다. 김밥을 한 번이라도 싸본 사람은 김밥 원가 운운하며 그 값이 비싸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김밥 하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수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는지 김밥을 싸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그 과정에 숙련되면 마지막에는 창조의 기쁨을 느낀다.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듯 재료들을 썰고 볶아 새로운 결과물을 만드는 기쁨이 찾아온다. 이윽고 그 결과물을 사람들과 나눌 때는, 먹을 것을 나누는 원초적인 사랑이 탄생한다.


느껴보라. 차가운 물이 손에 닿고 쌀알이 그 물속에서 움직이는 감촉을. 갓 지은 밥의 구수한 향내를. 요리는 귀찮고 해치워야 하는 숙제가 아니다. 인간이 세계와 소통하는 방법이요, 필수적인 과제다. 자신이 먹을 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립의 가장 기초다. 바로 주방에 가라. 칼을 들어라. 양파를 잘라라. 불 위에 팬을 올려라. 인간이란 동물로서, 한 사회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한 남자와 여자로서, 삶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그 밸런스를 위해, 요리란 무게추를 삶에 올려놓자. 돈과 서류 속에서 존재하는 허깨비 같은 삶이 아니라 칼과 불, 피와 고기, 풀과 나무 속에 존재하는 인간이 되자. 그리고 깨닫게 된다. 행복이란 균형 속에 찾아온다는 것을. 균형이란 행복의 또 다른 이름이란 것을.




신세계프라퍼티 리징 2팀 정동현 셰프


신세계프라퍼티 리징 2팀에서 '먹고(FOOD) 마시는(BEVERAGE)'일에 몰두하고 있는 셰프,
오늘도 지구촌의 핫한 먹거리를 맛보면서 혀를 단련 중!
저서로는 <셰프의 빨간 노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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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틴 바나나 ‘바나밸리 쿠킹’
구워먹고 튀겨먹는 플랜틴 바나나 맛보세요
이마트
#이마트



이마트가 요리용 바나나인 플랜틴 바나나 ‘바나밸리 쿠킹’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중남미, 동남아 등에서 주식으로 먹는 요리용 바나나 품종인 플랜틴 바나나를 개당 1,980원에 이마트 전국 점포 및 이마트몰에서 판매한다. 플랜틴 바나나는 일반 바나나보다 크기가 크고 전분함량이 높아 고소한 맛과 단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섬유질 비타민 칼륨 등 영양분도 풍부하다.
 
플랜틴 바나나는 슬라이스 형태로 썰어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소금을 뿌려 구우면 고구마와 비슷한 맛이 나는 과일이다. 이마트는 최근 이태원이나 용산 등을 중심으로 플랜틴 바나나를 활용한 전문식당이 등장하는 등 이색적인 식문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플랜틴 바나나를 출시했다.


2018.2.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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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스터 세트’
제철 굴, 칠리소스와 함께 맛보세요
이마트
#이마트


이마트가 제철 맞은 겨울 대표 보양식 굴을 ‘오이스터 세트’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마트는 1월 11일(목)부터 17일(수)까지 1주일간 ‘오이스터 세트(반각굴 10입/팩)’를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7,8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서양식 굴 식문화를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껍질이 포함된 반각굴과 칠리소스가 함께 들어있는 오이스터 세트를 선보이게 됐다.

 

국내에서는 굴을 삶아서 초장에 찍어먹는 문화가 일반적이나,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굴을 주로 칠리소스나 레몬즙과 함께 곁들인다. 또한, 오이스터 세트는 굴이 껍질에 붙은 상태인 반각굴로 구성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굴을 즐길 수 있다.



2018.1.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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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시리즈 1탄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이마트 문화센터
워라밸 시리즈 1탄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이마트 문화센터

​​​2018년 한 해, 휴식 있는 삶을 통해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지내고 싶다면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와 이마트 문화센터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전문 강사들의 수준 높은 강좌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분야를 골라 듣는 재미로 가득합니다. 자, 그럼 신세계그룹 파트너들이 일일 수강생이 되어 참여한 그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Editor 박미현, 임지영 / Photo 서승희, 현일수

신세계백화점 본점 14층에 위치한 아카데미 쿠킹실에서는 집에서도 손쉽게 태국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요리 수업과 전문가처럼 요리를 멋지게 차려 낼 수 있는 스타일링 노하우를 함께 배워보는 특별한 원데이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이날 클래스에 참가한 신세계그룹 미녀 4인방은 모두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연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수업이 시작되길 기다렸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초보자도 셰프 못지않은 요리 솜씨와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는 비법을 배워볼까요.

오늘의 클래스의 테마는 바로 태국 요리. 집에서도 태국 여행을 온 듯 이국적인 느낌을 낼 수 있는 ‘파인애플 새우 볶음밥’, ‘치킨 사테이’, ‘라임주스’ 세 가지 요리와 멋스럽게 요리를 담아 낼 수 있는 전문가의 스타일링 팁까지 모두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쿠킹&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한 김정희 강사는 요리 전문가이자 푸드스타일리스트입니다. 미술을 전공해 누구보다 초보자들의 마음을 잘 헤아린 맞춤 강의로 수강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참가자들은 2인 1조로 오늘 배운 요리를 모두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예슬과 이소화 파트너, 김지숙과 이미라 파트너가 각각 팀을 이뤘고 오늘 배운 요리 레시피를 잘 떠올리며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모든 요리를 끝낸 참가자들은 클래스 한쪽에 마련된 그릇과 소품 등을 활용해 각자의 요리를 스타일링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우드와 황동 소재의 큰 플레이트, 이국적인 패턴의 작은 접시들, 미니 우산꽂이, 형형색색의 서양란과 푸른 이파리 등이 준비된 곳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취향껏 소품들을 골라 각각 스타일링을 시작했습니다.

마예슬 파트너


요리에 자신이 없었는데 오늘 수업을
듣고 나니 요리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태국 요리 만드는 법부터 스타일링까지.
그리고 직접 요리를 해볼 기회도 주어진
특별한 시간이었죠. 오늘 배운 요리 팁을
잘 떠올리며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이소화 파트너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스타일링 팁까지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요리에 서툴러 오늘 배운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때는 사실 좀 막막했는데
막상 해보니 재미있었어요.
실제로 요리를 할 때 활용하면
좋은 실용적인 팁을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이미라 파트너


태국 요리는 만들기가 쉽지 않을 거란
선입견이 있었는데, 막상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쉽더라고요. 특히 스타일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점이 제일 좋았어요.
오늘 배운 요리와 스타일링으로
한 상 푸짐하게 차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먹을 생각하니 벌써 뿌듯해요.

김지숙 파트너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낯설게만 느껴지는 태국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놀라웠죠.
특별한 날, 이 세 가지 요리를 정성껏
만들어 부모님께 대접하고 싶어요.
무알콜 칵테일 만드는 법도 배웠으니
집에 가서 근사하게 한 잔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악기 하나쯤 폼 나게 다뤄보고 싶던 세 파트너들이 이마트 부평점 문화센터에 모였습니다. 안재천 파트너는 드럼 스틱을 휘두르고 싶어서, 스치듯 드럼을 배웠던 김소라 파트너는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고 싶어서, 유리나 파트너는 드럼 비트에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어서 강좌를 신청했습니다. 저마다 동기는 다르지만 목적은 같습니다. 오늘만큼은 전설적인 드러머 버디 리치가 되어보는 것!

드럼강좌 첫 단계는 바로 스틱 잡기입니다. 스틱을 3등분해서 첫째 마디 검지를 얹어줍니다. 엄지와 검지 첫째 마디로 스틱을 쥐면 그 부분이 포인트가 됩니다. 이 부분이 중심축이 되어서 떨어지면 안 됩니다. 그 다음은 스틱으로 드럼을 쳐야겠죠? 드럼 스틱의 맨 윗부분을 공이라고 생각하고 ‘툭’ 내려놓습니다.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가며 연습합니다.

드럼은 손으로만 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손과 발로 동시에 연주해야 하는 악기인 거죠. 페달을 밟을 때는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지 않게 팔짱을 끼고 있어야 합니다. 발을 들어 올려서 찍어주는 느낌으로 ‘쿵’하고 내립니다.​

이제 드디어 실전 연주를 연습할 순서가 왔네요. 4분의 4박자에 대해서 배운 후 리듬 소리에 맞춰 스틱으로 드럼을 치고, 쉬고 번갈아가며 연습합니다. 다음은? 바로 내 맘대로 연주하기입니다. 발을 마구 구르면서 스틱을 휘두르고 나니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아요.

김소라 파트너


1년 전에 한 달 정도
드럼을 배웠는데,
그때는 비트 하나만 배워서
이런 기초수업은 처음이에요.
기초부터 탄탄히 제대로 배우니까
더 흥미가 생기네요.

안재천 파트너


TV에서 볼 때는 드러머들이
마구 연주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로 스틱을 잡아 보니
생각보다 어렵네요. 그래도 강사님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드럼에 대해 흥미가 생겼습니다.

유리나 파트너


심벌즈 칠 때 소리가 경쾌해서
쾌감이 있어요.
아까 ‘마음껏 연주해 보라’고
하셨을 때 리듬 같은 것 생각 안 하고
손과 발을 마구 휘둘러 봤는데,
확실히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에요

​​​해돋이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 강원도. 그 중에서도 바다와 산, 호수가 공존하는 속초는 계절과 시간의 사이에서 멋진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썸남썸녀가 이른 새벽부터 속초를 찾았습니다. 썸남썸녀와 함께 새해라서 더 빛나는 속초로 떠나볼까요? Editor 온라인사보편집실 / Photo 유승현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는 인문학부터 클래식, 헬스 및 일반 취미, 영유아 및 초등 강좌까지 갖추고 있는 평생교육시설입니다. 최근에는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헬스 강좌, 즉 홈트도 인기가 많고요. 트렌드에 따라 인기 있는 강좌가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여행에서 추억을 나만의 방식으로 남길 수 있는 여행 드로잉 강좌나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며 지식도 얻을 수 있는 와인 패널리스트 강좌를 추천합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14층에 위치한 아카데미 쿠킹실에서는 집에서도 손쉽게 태국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요리 수업과 전문가처럼 요리를 멋지게 차려 낼 수 있는 스타일링 노하우를 함께 배워보는 특별한 원데이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이날 클래스에 참가한 신세계그룹 미녀 4인방은 모두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연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수업이 시작되길 기다렸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초보자도 셰프 못지않은 요리 솜씨와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는 비법을 배워볼까요.

오늘의 클래스의 테마는 바로 태국 요리. 집에서도 태국 여행을 온 듯 이국적인 느낌을 낼 수 있는 ‘파인애플 새우 볶음밥’, ‘치킨 사테이’, ‘라임주스’ 세 가지 요리와 멋스럽게 요리를 담아 낼 수 있는 전문가의 스타일링 팁까지 모두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쿠킹&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한 김정희 강사는 요리 전문가이자 푸드스타일리스트입니다. 미술을 전공해 누구보다 초보자들의 마음을 잘 헤아린 맞춤 강의로 수강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참가자들은 2인 1조로 오늘 배운 요리를 모두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예슬과 이소화 파트너, 김지숙과 이미라 파트너가 각각 팀을 이뤘고 오늘 배운 요리 레시피를 잘 떠올리며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모든 요리를 끝낸 참가자들은 클래스 한쪽에 마련된 그릇과 소품 등을 활용해 각자의 요리를 스타일링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우드와 황동 소재의 큰 플레이트, 이국적인 패턴의 작은 접시들, 미니 우산꽂이, 형형색색의 서양란과 푸른 이파리 등이 준비된 곳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취향껏 소품들을 골라 각각 스타일링을 시작했습니다.

요리에 자신이 없었는데 오늘 수업을 듣고 나니 요리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태국 요리 만드는 법부터 스타일링까지. 그리고 직접 요리를 해볼 기회도 주어진 특별한 시간이었죠. 오늘 배운 요리 팁을 잘 떠올리며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스타일링 팁까지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요리에 서툴러 오늘 배운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때는 사실 좀 막막했는데 막상 해보니 재미있었어요. 실제로 요리를 할 때 활용하면 좋은 실용적인 팁을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태국 요리는 만들기가 쉽지 않을 거란 선입견이 있었는데, 막상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쉽더라고요. 특히 스타일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점이 제일 좋았어요. 오늘 배운 요리와 스타일링으로 한 상 푸짐하게 차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먹을 생각하니 벌써 뿌듯해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낯설게만 느껴지는 태국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놀라웠죠. 특별한 날, 이 세 가지 요리를 정성껏 만들어 부모님께 대접하고 싶어요. 무알콜 칵테일 만드는 법도 배웠으니 집에 가서 근사하게 한 잔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

이마트 문화센터는 전국 총 81개 점에서 운영 중입니다. 4세 이하 아이들부터 성인 대상 취미 강좌까지 다양한 강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SNS 등에서 핫하지만 접하기는 어려운 이색 취미 강좌를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DJ 강좌, 홈트레이닝 등 트렌디한 강좌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이번 기회에 도전해 보세요~

악기 하나쯤 폼 나게 다뤄보고 싶던 세 파트너들이 이마트 부평점 문화센터에 모였습니다. 안재천 파트너는 드럼 스틱을 휘두르고 싶어서, 스치듯 드럼을 배웠던 김소라 파트너는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고 싶어서, 유리나 파트너는 드럼 비트에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어서 강좌를 신청했습니다. 저마다 동기는 다르지만 목적은 같습니다. 오늘만큼은 전설적인 드러머 버디 리치가 되어보는 것! ​

오늘의 강좌를 책임진 조영철 강사는 드럼 실력만큼이나 유머감각으로 수강생들에게 인기만점인 현직 재즈 드러머입니다. 현장에서는 페달을 밟으며 발가락 양말을 뽐내 파트너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는 후문이네요.

드럼강좌 첫 단계는 바로 스틱 잡기입니다. 스틱을 3등분해서 첫째 마디 검지를 얹어줍니다. 엄지와 검지 첫째 마디로 스틱을 쥐면 그 부분이 포인트가 됩니다. 이 부분이 중심축이 되어서 떨어지면 안 됩니다. 그 다음은 스틱으로 드럼을 쳐야겠죠? 드럼 스틱의 맨 윗부분을 공이라고 생각하고 ‘툭’ 내려놓습니다.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가며 연습합니다. ​

드럼은 손으로만 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손과 발로 동시에 연주해야 하는 악기인 거죠. 페달을 밟을 때는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지 않게 팔짱을 끼고 있어야 합니다. 발을 들어 올려서 찍어주는 느낌으로 ‘쿵’하고 내립니다. 강사님이 불러주시는 박자에 맞춰서 발을 구르는 건 꽤 재미있지만 나중에는 손과 동시에 움직여야 하는데 파트너들은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이제 드디어 드럼 앞에 앉아서 실전 연주를 연습할 순서가 왔네요. 4분의 4박자에 대해서 배운 후 리듬을 소리 내어 읽어줍니다.​

“따안 따안 쉬고 따안” 소리에 맞춰 스틱으로 드럼을 치고, 쉬고 번갈아가며 연습합니다.​

다음은? 바로 내 맘대로 연주하기입니다. 발을 마구 구르면서 스틱을 휘두르고 나니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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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 낡은 거리에서 세월의 맛을 느끼다
정동현
#정동현


아무리 가도 가도 다른 것이 없다. 여기에 가도 저기에 가도 사람들은 똑같은 곳에 앉아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주제를 논할 뿐이다. 전동차 안에 앉아 죽은 듯 눈을 감고 무표정한 얼굴로 하루를 보내고 끝나는 시간, 나는 번화한 거리가 아닌 어두운 뒷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크고 깨끗한 빌딩은 아니다. 불빛이 휘황찬란하지도 않고 사람들이 넘쳐나지도 않는다. 콘크리트 포장이 벗겨져 울퉁불퉁한 거리의 건물은 낡고 불빛은 어둡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숲속의 작은 짐승들처럼 낯을 가리고 목소리를 낮춘다. 그이들이 찾아드는 집들은 찾기 어렵고 찾았다 해도 겉모습을 보고 가늠하기 어렵다. 과연 제대로 온 것일까? 영업은 하는 것일까? 용기를 내어 문을 열면 시간이 멈춘 듯 아마 저 옛날부터 이 자리에 있었을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손때가 묻어 반들반들한 탁자, 끝이 닳아버린 숟가락, 허리가 굽은 주인장, 낮은 조도의 형광등 불빛에 의지해 보내는 시간은 오래된 농담 같다. 그리고 이 농담은 한국의 부(富)가 모여든다는 강남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거센 세월의 흐름이 돌아가는 곳, 강북의 을지로와 종로에 은일(隱逸)을 꿈꾸며 오래도록 자리한 노포(老鋪)에서 잊힌 노래를 듣는다.


세월의 맛을 느끼려 노포를 찾는다면 우선 가야 할 곳은 을지로 3가 일대다. 아직도 문을 닫지 않은 철공소 단층 건물이 군락을 이룬 이곳에 가면 골목 어귀어귀 작게 둥지를 잡은 식당이 여럿이다. 늦은 저녁거리를 걸으면 까맣게 절은 러닝셔츠마저 벗고 등목을 하는 사내들이 있다.



그 골목에서 가장 자리 잡기 힘든 곳은 '세진식당’이다. 1991년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탁자 하나에 석유 곤로를 놔두고 라면 장사로 시작했다는 이곳은 이제 어엿한 식당이요, 주인의 아들은 중년이 되어 머리가 희끗하다. 메뉴를 보면 흔한 밥집 메뉴인 김치찌개, 된장찌개부터 시작하는데 삼합, 생태탕에 이르러서는 고개가 갸웃한다. 그러다 시가(市價)인 갑오징어 숙회를 보면 이곳의 정체성에 대해 잠시 고민하게 된다. 보통 오래 살아남은 집들이 그러하듯 주문이 들어가면 음식은 빠르게 나온다. 업력이 길어 손님이 어떤 주문을 할지, 어떻게 하면 음식이 빨리 나갈지 이미 계산이 서 있다.



유지태를 닮은 중년의 아들이 음식을 가져다주면 맛을 볼 차례가 남는다. 흘깃 주방을 살펴봤을 때는 채 1만 원이 되지 않는 싸구려 프라이팬과 찜기와 솥뿐이었는데 나오는 음식의 수준을 보면 과연 고수는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양념의 맛은 과하지 않고 오로지 미각을 자극하는 만큼만 쓰였을 뿐이다. 흔한 오징어 볶음도 이곳의 맛은 다르다. 채소를 약한 불에 볶아 물이 흥건한 하급이 아니다. 물이 자작하니 북인도의 드라이 카레를 먹는 것 같은 농축된 맛과 오래 볶지 않아 질기지 않고 쫄깃한 식감만 남았다. 강남의 반값도 되지 않는 갑오징어 숙회는 이 집의 필청 메뉴요, 민물새우를 넣어 감칠맛을 극대화한 전라도식 생태탕과 풀어져 내려 형태를 알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심이 살아 있는 야들야들하고 탱탱한 돼지 수육이 곁들여 나오는 삼합은 이 집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동네가 으슥하다고 아무 때나 찾아가면 자리가 있는 그런 집이 아니다. 예약을 하지 않고 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이가 여럿, 사려 깊게 예약 전화를 넣는 것이 현명한 이의 자세다. 


이곳을 빠져나와 골목을 건너면 을지로 골뱅이 거리가 나온다. 이곳에 모인 골뱅이 집은 여럿이지만 단 하나의 집을 골라야 한다면 '영락골뱅이'를 꼽을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이곳이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크며 무엇보다 아버지의 단골집이었기 때문이다. 



"이게 딱 영락골뱅이 맛이야."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와 살던 시절, 우리 가족은 일주일에 한 번은 골뱅이무침을 해 먹었다. 부산에서는 흔히 초고추장에 골뱅이를 버무려 냈는데 우리 집은 그렇지가 않았다. 간장과 고춧가루, 마늘로 양념을 해 그 맛이 번잡스럽지 않고 깔끔했다. 북어포를 채 썰어서 파채와 함께 버무리는 것도 특징이었다. 어렸을 적에는 그저 어머니의 솜씨인 줄 알았다. 커서 서울에 와 말로만 듣던 영락골뱅이를 처음 봤을 때 나는 신화 속 인물을 눈으로 목격한 것처럼 신기했다. 더욱 신기했던 것은 이 집의 골뱅이 맛이 우리 집의 그것과 똑같았다는 것이다. 부모님은 서울 생활을 추억하며 골뱅이무침을 만들었고 나는 어른이 되어 그 골뱅이무침의 시작을 목격했다. 



영락골뱅이의 특징은 언제나 계란말이가 서비스로 나온다는 점이다. 계란 파동이라 하여 사람들이 계란 먹기를 꺼려했을 때도 이 집은 되려 더욱 크게 계란을 말아 손님상에 올렸다. 호기가 엿보이는 이런 태도는 역시 시간에서 나온다. 나라가 망할 것처럼 휘청거려도 이 집은 문을 열었고 사람은 끊이지 않았다. 골뱅이 캔을 따서 파채와 양념, 그리고 빻은 마늘 한 숟가락 올려주는 게 무슨 대수냐고 할지도 모른다. 빛바랜 벽지와 달력, 나무 기둥과 좁은 계단, 늘 보는 찬모의 얼굴마저도 맛이 되고 멋이 된다. 이곳의 메뉴는 골뱅이무침 하나로 귀결되지만, 꼭 스팸 구이는 먹어보길 권한다. 흔하디흔한 것이지만 이곳에서 먹으면 왠지 맛이 다르다. 먹어보지 않으면 또 이 차이를 알 수도 없다. 



만약 이 거리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아마 을지로 3가 지하철역 10번 출구에 있는 '안동장'을 꼽아야 한다. 1948년 문을 열어 서울에서 제일 오래된 중국집이란 별칭을 얻은 이곳은 단지 오래되었다고 다니는 집은 아니다. 한 번 식당을 개조해 식사하기 쾌적하여 남들에게 추천하기 좋다는 점은 이곳을 찾는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다. 안동장에서 맛을 봐야 할 것을 여러 가지지만 초행자라면 우선 굴짬뽕과 탕수육을 맛봐야 한다. 안동장의 굴짬뽕은 특히 유명한데 소문에 의하면 굴짬뽕을 처음 개발한 곳이 바로 이 집이라고 한다. 속에 쌓인 세속의 먼지를 다 씻어내리는 듯한 개운한 국물과 깔끔한 뒷맛은 명불허전, 겨울 찬 바람이 불면 자동으로 안동장의 굴짬뽕이 생각날 정도다. 



중국집의 기본 메뉴인 탕수육도 이곳은 맛이 다르다. 찍먹이니 부먹이니 할 것은 없다. 당연히 중화 냄비, 웍(Wok)에서 소스를 한번 굴려 입혀 나와야 하는 것이 정석, 안동장의 탕수육은 유행하듯이 아주 바삭거리지도 그렇다고 살이 콱 씹히는 두꺼운 종류도 아니다. 조금 폭신하다는 느낌이 있는, 오래전부터 먹은 그 맛, 그러나 얼갈이배추를 썰어 넣어 소스의 감칠맛이 남다르다. 그 미묘한 차이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살아남기 위한 연구와 노력에서 비롯된 것임이 분명하기에 나는 탕수육 한 점을 먹을 때도 겸허해진다. 그리고 하얀 머리를 한 노인이 허리를 숙여 주문을 받고 음료수 한 병을 가져다줄 때도 친절히 마개를 따 주는 그 세심함에 노포의 명성이란 쉬이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이렇게 내가 거리를 쏘다니며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러나 깨달음보다 더욱 나를 이 낡은 거리로 이끄는 것은 변하지 않는 세월 속에, 그 무상함 속에 살아남는 것들의 아름다움 때문이다. 변하지 않는 듯하면서도 나이가 들고, 점점 사라져가는 그 무상한 것들, 몇 푼 되지 않는 한 끼 속에 잠든 시간과 그 한 끼를 만들기 위해 한평생을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는 다 전해지지 못하고 다 기억되지도 못하며 그저 거리에 잠들고 잊힐 뿐이다.





신세계프라퍼티 리징 2팀 정동현 셰프


신세계프라퍼티 리징 2팀에서 '먹고(FOOD) 마시는(BEVERAGE)'일에 몰두하고 있는 셰프,
오늘도 지구촌의 핫한 먹거리를 맛보면서 혀를 단련 중!
저서로는 <셰프의 빨간 노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