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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지컷, 전세계 도시 여행을 위한 가이드북 ‘로스트인(LOST iN)’과 협업
여행에 관심 많은 이들을 위한 컬렉션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여성복 브랜드 지컷(g-cut)이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로스트인(LOST iN)과의 이색 협업 컬렉션을 출시한다. 

‘로스트인’은 뉴욕, 런던, 파리 등 전세계 다양한 도시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북 매거진이다. 

각 도시마다 다른 색상과 독특한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감각적인 표지 디자인으로 여행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컷의 로스트인 협업 컬렉션은 ‘My Favorite City(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를 주제로 가장 사랑 받는 10개 도시를 선정, 각 도시의 표지 디자인을 지컷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런던, 베를린, 뉴욕, 파리, 마이애미 등의 가이드북 표지를 개성 있게 표현한 티셔츠 10종과 스웻셔츠 3종, 팬츠, 스커트, 토트백 등을 선보인다.

특히 로스트인은 이번 지컷과의 협업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기존에 없던 로스트인 ‘서울’편을 다음달 출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로스트인이 개발한 ‘서울’ 타이포그래피로 디자인된 티셔츠와 스웻셔츠도 함께 공개된다. 

로스트인 컬렉션은 지컷의 여성스러움은 간직한 채 좀 더 젊고 경쾌한 유스 컬처(youth culture: 청년층의 가치관을 대표하는 청년문화) 감성을 가미했다. 

자유분방한 색감과 감각적인 레터링의 제품들을 통해 각 도시의 젊은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컬렉션은 여행지에서 활용하기 좋은 캐주얼한 티셔츠와 스웻셔츠가 주를 이룬다. 다양한 도시의 매력을 통통 튀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담아내 골라 입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티셔츠 외에도 활동성이 편한 트랙 팬츠, 플리츠 스커츠 및 빅 사이즈의 토트백을 함께 출시해 올 여름 도심에서나 여행지에서나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지컷은 이번 협업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2일부터 2주 간 복합문화공간 사운즈한남 ‘스틸북스’에서 특별 팝업 전시회를 진행한다. 

팝업 전시에서는 지컷의 로스트인 협업 컬렉션과 함께 새로 출간되는 로스트인 ‘서울’편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지컷 관계자는 “로스트인은 전세계에 거주하는 아티스트, 전문가 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 도시를 소개하는 독특한 방식의 여행 가이드북으로 지컷이 추구하는 ‘감성적인 여행’과 콘셉트가 잘 맞아 떨어졌다”며,

“기존에 짜여 있는 식상한 패키지 여행이 아닌 나만을 위한 여행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와 포미(For me)족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컷 로스트인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금일부터 전국 지컷 매장과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빌리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협업 의류 제품 구매 시 금액에 상관없이 도시 타이포그래피가 담긴 에코백을 선착순 증정한다. 


2019.06.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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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철인 6월 구이 육류 소비 증가, 상반기 최대 규모 ‘한우 위크’ 열어
이마트, “肉월, 고기파티 연다”
 
#이마트



“유월은 肉월”, 이마트 한우/삼겹살 파티가 계속된다.

  

본격 나들이와 모임철인 6월, 이마트가 구이용 육류 소비 급증에 따라 5일(수)까지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한우 위크’와 브랜드 삼겹살을 최대 40% 할인하는 ‘브랜드 돈육 위크’ 행사를 연다(KB국민카드 결제시).

  

특히 이번 한우 행사의 경우 할인폭을 최대로 키워 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저렴한데다 한우 전 품목이 행사에 포함되는 등 물량을 대폭 확대한 것이 큰 특징이다. (KB국민카드 결제 기준)

  

우선 ‘한우 위크’는 브랜드 한우 전 품목과 냉동 곰거리(사골/잡뼈/꼬리반골 등)를 행사카드로 결제시 40% 할인하며, 그 외 한우 전 품목(EDLP 품목인 웻에이징 등심은 제외)은 30% 할인한다.

  

여기에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10% 추가 할인이 붙어 브랜드 한우 등의 경우 총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행사카드: 이마트e, 삼성, KB국민, 현대, NH농협, 우리, 씨티카드 (단, KB국민BC/NH농협BC/씨티BC카드 제외)

  

대표 상품으로는 브랜드 한우 등심 1+등급이 7,680원(100g)이며, 한우 국거리/불고기 1등급이 각각 3,500원(100g)이다.

  

이와 함께 구이 육류 콤비인 돈육도 행사에 참여했다. 


‘브랜드 돈육 위크’ 일환으로 브랜드 삼겹살과 목살을 행사 카드로 구매시 30% 할인(KB국민카드는 총 40%) 받을 수 있다.(제주점, 신제주점, 서귀포점 제외)

  

한편 전통적으로 날씨가 더워지는 6월은 건강을 챙기는 수요와 더불어 나들이/모임 증가로 인해 한우 뿐만 아니라 삼겹살, 수입육 등 구이용 육류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다.

  

실제 한우의 예로 살펴보면, 명절, 개점기념행사, 연말연시 등이 끼어있는 달을 제외하면 6월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전후 달인 5월과 7월에 비해서는 30% 가량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 들어 한우 소비가 활성화함에 따라 올해 ‘한우 위크’에는 총 120톤, 한우 두수로는 600두로 물량 규모를 2배 가량 키워 대대적인 소비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 야외에서 입맛 돋우는 ‘어메이징’ 먹거리 풍성


한편 최근 들어 화창한 날씨 속에 전국 최고 기온이 30도씨를 넘나들고, 야간에도 15도씨를 웃돌아 캠핑/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마트는 야외에서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어메이징’ 먹거리 시리즈 4종도 함께 선보인다.

  

우선 불에 바로 올릴 수 있는 직화 용기에 물만 부어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어메이징 즉석 떡볶이’를 9,980원(1.4kg)에 판매한다.

  

이 상품은 떡/만두/어묵/메추리알/소스 등의 재료를 푸짐하게 담았으며, 물을 넣고 2분간 끓여내면 2인 분량의 즉석 떡볶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치킨 기획상품도 저렴하게 준비했다. 


국내산 치킨(10호/950~1050g) 1마리와 치즈볼 5개를 한 박스로 구성한 ‘어메이징 치킨박스’를 12일(수)까지 9,980원에 한정판매한다.

  

이 밖에도 기존 버전에서 맛과 함께 먹기 편하게 모양을 컵케이크 형태로 업그레이드한 ‘NEW치즈몽땅’을 5,980원에 판매한다.

  

또한 ‘어메이징 스모크 델리 4종(오리/삼겹/치킨/목심)’을 7,980원(각 500g)에 판매하며, 12일(수)까지 2개 이상 구매 시 각 5,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 나들이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은 와인!


이와 함께 이마트는 국내 유명 소믈리에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각 테마별 1등을 거머쥔 ‘국민와인’ 5/6탄도 각각 선보인다.

  

기존에 선보였던 국민와인의 산지들이 호주와 칠레산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미국/뉴질랜드산으로 선정했다. 


또한 더운 여름철 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화이트 와인도 새롭게 선정했다.

  

5탄 국민와인은 ‘세븐폴스 까버네 소비뇽(Seven Falls Cabernet Sauvignon/1만 9,800원)’으로 미국 워싱턴주에서 가장 건조하고 따뜻한 지역으로 꼽히는 ‘왈루케 슬로프(Wahluke Slope)’ 지역에서 재배한 포도로 양조해 바디감이 묵직하고 진해 한식과 마리아쥬(marriage)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6탄 국민와인은 ‘아와테레 소비뇽 블랑(Awatere Sauvignon Blanc/1만 5,800원)’ 화이트 와인으로 뉴질랜드의 말보로(Marlbourough) 지역에서 양조했다. 


소비뇽 블랑 특유의 경쾌하고 풍부한 아로마 풍미가 특징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는 각 주차별 계절감 있는 먹거리들을 저렴하게 준비해 가계부담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며, 


“이번 한우 위크를 통해 품질 좋은 브랜드 한우와 와인들로 초여름의 나른함을 떨쳐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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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 작가의 DSLR 여행기 웨일즈 1편
영국 속 작은 나라 웨일즈에 가다
이 환
영국이지만 영국 같지 않은 땅
웨일즈(Wales)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그리고 북아일랜드로 이뤄진 나라다. 그래서 국가명이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줄여서 UK라고 부른다. 정확히는 19세기 아일랜드를 복속한 후 1922년 지금의 이름으로 확정됐다. 웨일즈는 사실상 다른 민족, 다른 언어를 쓰며 문화도 사뭇 다르다.
런던을 출발해 기차로 두 시간을 달려 잉글랜드 서쪽 마지막 도시인 체스터역에서 내려 차로 달렸다. 시계를 빠져 나가자 마자 웨일즈 영역에 왔다고 알려준다. 두 가지가 확연히 차이난다. 하나는 저 멀리 서쪽으로 높은 산들이 솟아있다. 구릉과 평야가 대부분인 잉글랜드에서는 쉬이 볼 수 없는 풍경.
두 번째는 교통과 관광안내 표지판이다. 암호 같은 알파벳과 영어 표기가 항상 붙어있다. 웨일즈어다. 영국 땅이지만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이곳의 분위기는 색다르다.
초록빛 풀밭과 양들이 수십 번씩 반복되는 언덕을 오르고 내린다. 윈도우 컴퓨터 초기화면에서 본 것 같은 아름다운 초록언덕이 반복된다. 콘위 시내가 보이는 언덕 위에서 잠시 쉬었다. 시간을 거슬러 온 느낌이다. 언덕 아래 펼쳐진 풍경은 중세 마을 모습 그대로다.
바닷가 바짝 옆 콘위성이 거인처럼 서있고 언덕 아래 마을을 뱅 둘러 성벽이 병풍처럼 바깥 세계를 향해 굳게 막아 서있다. 그야말로 철옹성이다. 바다 위엔 수백 척의 요트들이 한가로이 떠있다. 웨일즈에는 콘위성 외에 1969년 찰스 왕자가 황태자 서임식을 생중계해 유명해진 카나번성 등 고성들이 641개나 된다.
동화 속 꿈 같은 공간
콘위성
다음날 이른 아침, 콘위성을 찾았다. 완공하는데 만 4년(1283~1287) 밖에 안 걸린 초고속 성채다. 그런데도 견고하게 지어져 보존 상태가 좋아 중세 고성연구에 중요한 성이다. 불행히도 이 성은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1세가 웨일즈를 정복해 쌓은 잉글랜드성이다. 당시로서는 이민족이 침탈해 만든 성이다.
고성 해설사 윌리엄스씨는 “친구들이 내게 왜 하필 잉글랜드가 정복해 만든 성에서 일하느냐?”며 핀잔을 준다고 한다. 그는 목소리를 높이며 말한다. “그때마다 저는 말하죠. 역사는 역사다. 오래 전 이야기일 뿐이다. 지금 이 성 꼭대기에 있는 깃발을 보세요. 바로 웨일즈 깃발 아닙니까? 뭐가 문제죠?” 일행들은 웃음과 함께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수백 년 고성 망루에서 서쪽으로 펼쳐진 스노든산맥을 바라본다. 성 안의 잉글랜드인들과 성문 밖 웨일즈인들을 떠올려 본다. 산 주변 마을에서 척박하게 살아가는 웨일즈인들에게 이곳은 동화 속 꿈 같은 도시였으리라. 바닷바람이 제법 거세다. 인간은 거친 역경들을 이겨내며 오늘날 같은 멋진 세상을 만들었다.
평야 위에 우뚝 솟은 산
브레콘산
영국은 전체적으로 산세가 약하다. 그나마 스코틀랜드와 웨일즈산이 높다. 가장 높은 산이 1,113m 높이의 웨일즈 북부 스노든산이며, 남부에서 제일 높은 산이 브레콘산(886m)이다. 평야 위에 솟은 높은 언덕 산 정도다.
이곳에서 한 노인을 만났다. 자신의 차를 타고 이동하며 이야기 나누자고 한다. 매우 활달해 이곳저곳을 데리고 다니며 안내했다. 웨일즈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다. 관목과 풀 밖에 없는 황량한 브레콘산 등산로를 따라 한 시간 여 오르니 정상이 성큼 다가왔다. 지금껏 평야만 봐서인지 정상에서 펼쳐진 풍경은 나쁘진 않았다.
그 뒤 노인은 대단한 폭포(Waterfall)가 있다며 꼭 봐야 한다며 한참을 데리고 안내했다. 결론은 아주 작은 폭포.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신기한 명소다. 웃음이 나왔지만 “원더풀!”이라 화답해줬다.
세계에서 가장 큰 중고책 마을
헤이온 와이
이곳은 미리 알던 곳으로, 꼭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다. 서점에서 한 괴짜 책 애호가의 이야기를 접했다. 머리에 왕관을 쓴 그는 자신의 성채를 책 왕국으로 선포하고, 자신을 왕으로 칭했다. 그의 이름은 리차드 부스(Richard Booth). 옥스포드를 졸업한 후 몰락해 가는 1961년부터 시골마을을 책으로 가득 채우고, 급기야 900년이 넘는 헤이성을 사들여 세계에서 가장 큰 중고서점을 만들었다. 30여 개의 전문서점들이 마을을 가득 채웠다. 중고서적은 거의 40만권이 넘는다고 한다.
한 괴짜 책 애호가 리차드 부스의 노력 덕분에 이 마을은 영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을이 되었다.
필자가 그를 만나고 싶다고 했을 때 그는 옆 마을로 외출 중이었다. 직원이 전화를 연결해주어 인사를 나눴다. 목소리는 우렁차고 처음 듣는 외지인의 어눌한 영어에 밝게 대답해 줬다. 한 가지 주제를 몇십 년간 억척스럽게 천착한 그의 의지와 혜안을 배운다. 세상은 이런 괴짜들이 더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것 같다. 이제 더 웨일즈 북서쪽 마을로 이동한다.
웨일즈 유기농 식당 보드난트

지역에서만 나오는 양, 소고기, 야채, 과일 등으로 요리하는 식당과 시장이다. 요리교실 체험 프로그램이 있고, 미식가들에겐 필수코스.

www.bodnant-welshfood.co.uk
영국에서 가장 작은 집

콘위성 마을에 붙어있는 항구 바로 앞에 있다. 높이 3m, 폭이 1.8m로 마지막 거주자는 어부였는데 180cm가 넘는 거구였다고 한다.

콘위 캐슬호텔(Conwy Castle Hotel)

성문 안 마을 중심가에 세워진 1570년대부터 운영해 온 고즈넉하고 유서깊은 호텔. 중세시대 집에 온 느낌이다.

www.castlewales.co.uk
About Writer 이환
영국이지만 영국 같지 않은 땅
웨일즈(Wales)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그리고 북아일랜드로 이뤄진 나라다. 그래서 국가명이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줄여서 UK라고 부른다. 정확히는 19세기 아일랜드를 복속한 후 1922년 지금의 이름으로 확정됐다. 웨일즈는 사실상 다른 민족, 다른 언어를 쓰며 문화도 사뭇 다르다.

런던을 출발해 기차로 두 시간을 달려 잉글랜드 서쪽 마지막 도시인 체스터역에서 내려 차로 달렸다. 시계를 빠져 나가자 마자 웨일즈 영역에 왔다고 알려준다. 두 가지가 확연히 차이난다. 하나는 저 멀리 서쪽으로 높은 산들이 솟아있다. 구릉과 평야가 대부분인 잉글랜드에서는 쉬이 볼 수 없는 풍경.

두 번째는 교통과 관광안내 표지판이다. 암호 같은 알파벳과 영어 표기가 항상 붙어있다. 웨일즈어다. 영국 땅이지만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이곳의 분위기는 색다르다.

초록빛 풀밭과 양들이 수십 번씩 반복되는 언덕을 오르고 내린다. 윈도우 컴퓨터 초기화면에서 본 것 같은 아름다운 초록언덕이 반복된다. 콘위 시내가 보이는 언덕 위에서 잠시 쉬었다. 시간을 거슬러 온 느낌이다. 언덕 아래 펼쳐진 풍경은 중세 마을 모습 그대로다.

바닷가 바짝 옆 콘위성이 거인처럼 서있고 언덕 아래 마을을 뱅 둘러 성벽이 병풍처럼 바깥 세계를 향해 굳게 막아 서있다. 그야말로 철옹성이다. 바다 위엔 수백 척의 요트들이 한가로이 떠있다. 웨일즈에는 콘위성 외에 1969년 찰스 왕자가 황태자 서임식을 생중계해 유명해진 카나번성 등 고성들이 641개나 된다.

동화 속 꿈같은 공간
콘위성

다음날 이른 아침, 콘위성을 찾았다. 완공하는데 만 4년(1283~1287) 밖에 안 걸린 초고속 성채다. 그런데도 견고하게 지어져 보존 상태가 좋아 중세 고성연구에 중요한 성이다. 불행히도 이 성은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1세가 웨일즈를 정복해 쌓은 잉글랜드성이다. 당시로서는 이민족이 침탈해 만든 성이다.

고성 해설사 윌리엄스씨는 “친구들이 내게 왜 하필 잉글랜드가 정복해 만든 성에서 일하느냐?”며 핀잔을 준다고 한다. 그는 목소리를 높이며 말한다. “그때마다 저는 말하죠. 역사는 역사다. 오래 전 이야기일 뿐이다. 지금 이 성 꼭대기에 있는 깃발을 보세요. 바로 웨일즈 깃발 아닙니까? 뭐가 문제죠?” 일행들은 웃음과 함께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수백 년 고성 망루에서 서쪽으로 펼쳐진 스노든산맥을 바라본다. 성 안의 잉글랜드인들과 성문 밖 웨일즈인들을 떠올려 본다. 산 주변 마을에서 척박하게 살아가는 웨일즈인들에게 이곳은 동화 속 꿈 같은 도시였으리라. 바닷바람이 제법 거세다. 인간은 거친 역경들을 이겨내며 오늘날 같은 멋진 세상을 만들었다.

평야 위에 우뚝 솟은 산
브레콘산

영국은 전체적으로 산세가 약하다. 그나마 스코틀랜드와 웨일즈산이 높다. 가장 높은 산이 1,113m 높이의 웨일즈 북부 스노든산이며, 남부에서 제일 높은 산이 브레콘산(886m)이다. 평야 위에 솟은 높은 언덕 산 정도다.

이곳에서 한 노인을 만났다. 자신의 차를 타고 이동하며 이야기 나누자고 한다. 매우 활달해 이곳저곳을 데리고 다니며 안내했다. 웨일즈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다. 관목과 풀 밖에 없는 황량한 브레콘산 등산로를 따라 한 시간 여 오르니 정상이 성큼 다가왔다. 지금껏 평야만 봐서인지 정상에서 펼쳐진 풍경은 나쁘진 않았다.

그 뒤 노인은 대단한 폭포(Waterfall)가 있다며 꼭 봐야 한다며 한참을 데리고 안내했다. 결론은 아주 작은 폭포.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신기한 명소다. 웃음이 나왔지만 “원더풀!”이라 화답해줬다.

세계에서 가장 큰 중고책 마을
헤이온 와이

이곳은 미리 알던 곳으로, 꼭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다. 서점에서 한 괴짜 책 애호가의 이야기를 접했다. 머리에 왕관을 쓴 그는 자신의 성채를 책 왕국으로 선포하고, 자신을 왕으로 칭했다.

한 괴짜 책 애호가 리차드 부스의 노력 덕분에 이 마을은 영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을이 되었다.

그의 이름은 리차드 부스(Richard Booth). 옥스포드를 졸업한 후 몰락해 가는 1961년부터 시골마을을 책으로 가득 채우고, 급기야 900년이 넘는 헤이성을 사들여 세계에서 가장 큰 중고서점을 만들었다. 30여 개의 전문서점들이 마을을 가득 채웠다. 중고서적은 거의 40만권이 넘는다고 한다.

필자가 그를 만나고 싶다고 했을 때 그는 옆 마을로 외출 중이었다. 직원이 전화를 연결해주어 인사를 나눴다. 목소리는 우렁차고 처음 듣는 외지인의 어눌한 영어에 밝게 대답해 줬다.

한 가지 주제를 몇십 년간 억척스럽게 천착한 그의 의지와 혜안을 배운다. 세상은 이런 괴짜들이 더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것 같다. 이제 더 웨일즈 북서쪽 마을로 이동한다.

웨일즈 유기농 식당 보드난트
지역에서만 나오는 양, 소고기, 야채, 과일 등으로 요리하는 식당과 시장이다. 요리교실 체험 프로그램이 있고, 미식가들에겐 필수코스.
영국에서 가장 작은 집
콘위성 마을에 붙어있는 항구 바로 앞에 있다. 높이 3m, 폭이 1.8m로 마지막 거주자는 어부였는데 180cm가 넘는 거구였다고 한다.
콘위 캐슬호텔(Conwy Castle Hotel)
성문 안 마을 중심가에 세워진 1570년대부터 운영해 온 고즈넉하고 유서깊은 호텔. 중세시대 집에 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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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필리핀 관광부·농림부 공동 프로모션, 필리핀 여행 추첨 이벤트 펼쳐
열대과일 천국, 필리핀으로 떠나자!
#이마트


이마트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필리핀 여행 기회가 주어진다. 


이마트는 오는 11일(목)부터 11월 7일(수)까지 4주간, 이마트 오프라인/온라인 방문 고객이 ‘필리핀 휴양지 사진’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필리핀 휴양지 여행권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펼친다. 


‘필리핀 휴양지 사진’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필리핀 과일코너 앞에서, 온라인몰에서는 필리핀 과일 상품 세부정보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사진을 지정 해시태그(#이마트필리핀관광부, #필리핀여행, #이마트, #가고싶은지역명-마닐라, 세부, 보홀, 보라카이)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되는 방식이다. 


이마트와 필리핀 관광부는 총 25쌍을 추첨하여, 11월 12일(월)에 발표하며 최대 3박 4일간의 세부, 보라카이 등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필리핀 휴양지의 왕복 항공권과 호텔숙박권을 제공할 방침이다. (제세공과금 본인부담) 


이번 행사는 이마트와 필리핀 관광부, 농림부가 함께 진행하는 행사로 필리핀산 열대과일을 소개하고, 이마트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쇼핑의 재미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 6월 필리핀 농림부와 함께 투자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해 과일, 가공식품 등 다양한 필리핀산 상품을 할인하여 판매하는 프로모션인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연례화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이마트 내 필리핀산 과일 매출은 연간 약 600억 규모다. 


특히 필리핀산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나나의 경우 수입과일 전체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역시 바나나는 이마트 과일 전체 매출 중에서도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위 사과, 2위 수박, 3위 바나나) 


한편, 이마트는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1주일간 각각 다른 필리핀 열대과일 상품을 할인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11일(목)부터는 필리핀산 파파야(600g/500g 내외, 5,980원/4,980원)와 다바오 바나나칩(450g, 7,480원)을 기존 가격에서 최대 20% 할인하여 판매하며, 18일(목)부터는 파인애플을 10% 할인판매할 계획이다. 


이진표 이마트 과일바이어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필리핀산 열대과일을 알리고, 고객 혜택을 마련하기 위해 필리핀 관광부, 농림부와 함께 추첨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필리핀 과일도 저렴하게 구매하고, 여행기회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0.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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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사이먼, ‘추석 맞이 황금 연휴 골든 세일’ 개최
추석 맞이 풍성한 득템의 신세계를 누려라!


추석 연휴에 여행과 쇼핑을 즐기는 ‘추캉스족’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개최된다.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귀성, 귀경길에 들르기 좋은 신세계사이먼(대표 조병하) 여주, 파주, 시흥,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추석 맞이 황금연휴 골든 세일(GOLDEN SALE)'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500여 개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이 참여해 가을 상품을 최고 80% 할인하고, 나이트 마켓, 휴게소 인기 간식전, 전통놀이 이벤트 등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추석 명절 당일인 24일(월)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정상영업을 시행해 명절 전후 여행과 여가를 즐기는 추캉스족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전점에서 나이키가 10/15/20만원 이상 구매시 각각 1/2/3만원을 즉시 할인하고, 여주, 파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언더아머가 아울렛 가격에서 20% 추가 할인을 진행한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분더샵이 17년 가을 상품을 최고 70% 할인하고, 파라점퍼스가 전 품목을 10% 추가 할인한다. 몽클레르는 의류 전품목을 30% 할인하고, 에르노는 2개 이상 구매 시 10% 추가 할인한다. 


이와 함께 ‘스포츠&아웃도어 특별전’이 열려 노스페이스와 데상트가 17년 가을 상품을 각각 최고 70/60% 할인하고, 아이더와 리복은 전 품목을 각각 최고 70/60% 할인한다. 


한편, 새롭한 오픈한 브랜드들의 오픈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지미추가 균일가 행사로 앵클부츠를 28만원, 플랫슈즈를 18만원에 판매하고, 2/3켤레 구매 시 각각 10/20% 추가 할인한다. 또한, 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는 17년 가을 상품을 최고 70% 할인한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마이클코어스가 최고 40% 추가 할인하고, 에스티듀퐁은 액세서리 상품을 20% 추가 할인한다. 또한, 폴로랄프로렌이 17년 가을 상품을 최고 70% 할인하고, 캘빈클라인 진스는 17년 가을 상품을 최고 60% 할인한다.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아디다스와 리복이 최고 80% 할인하고, 파타고니아가 17년 가을 상품을 최고 50% 할인한다. 


이와 함께 ‘인기 골프 브랜드 대전’이 열려 타이틀리스트, 제이 린드버그, 마크앤로나, 보그너, 까스텔바작, 아디다스골프가 골프 의류, 캐디백 등을 추가 할인해 판매한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아르마니가 25일까지 10% 추가 할인하며, 코치는 30%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띠어리와 산드로가 17년 가을 상품을 각각 최고 50/40% 할인하고, 코모도스퀘어가 정장과 코트를 균일가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한가위 골프&아웃도어 특설행사’가 개최된다. 네파가 17년 가을 상품을 최고 70% 할인하고, 디스커버리는 17년 상품을 최고 60% 할인한다. 와이드앵글은 16년 상품을 최고 80% 할인하고, 핑과 아디다스 골프도 17년 상품을 최고 80% 할인한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에트로가 17년 의류 및 핸드백 상품을 최고 30% 추가 할인하고,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17년 상품을 20% 추가 할인한다. 빈폴이 17년 가을 상품을 40% 할인하고, 브룩스 브라더스는 2/3개 이상 구매 시 각각 10/20% 추가 할인한다. 


이와 함께 ‘골든세일 특별전’이 개최되어 테팔, 르크루제, 코렐, 필립스 등 리빙 브랜드의 할인 행사가 열린다. 또한, 뉴발란스, 아이더, 데상트, 푸마, K2 등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할인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신규 오픈하는 에스아이빌리지와 맨온더분이 오프닝 프로모션을 진행해 10% 추가 할인한다.


풍성한 브랜드 할인 프로모션과 더불어 추석 연휴 기간 각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특색있는 현장 이벤트가 열려 고객들의 황금연휴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대만 야시장 컨셉트의 ‘나이트 마켓’이 개최된다. 밀크티, 망고빙수, 지파이, 딤섬, 땅콩 아이스크림 등 대만 현지의 인기 음식을 만나볼 수 있으며, ‘홍등’으로 꾸며진 이국적인 센터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도 있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휴게소 인기 간식전’이 개최된다. 만두와 찐빵, 호두과자, 소떡소떡, 핫도그, 알감자 등 휴게소에서 인기 높은 음식이 판매되어 명절 귀성?귀경 분위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또 액세서리, 모자, 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파주 프리미엄 마켓’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25, 26일 양일간 대형 윷놀이, 투호놀이 등 ‘추석 맞이 전통놀이 이벤트’가 열리고,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인기 플리마켓과 푸드트럭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나이트 마켓’이 개최될 예정이다. 



2018.09.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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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차 여행 전문기자가 직접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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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년간의 여행 취재. 굳이 헤아린다면 70여 개국에 700여 곳 쯤 되지 않을는지. 그런 내게 사람들은 묻는다. 어디가 가장 멋지던가요. 그런데 대답이 군색하다. 멋지지 않은 데가 단 한 곳도 없었으니. 그러면서 한 곳을 든다. 남태평양의 프렌치폴리네시아. 타히티는 5개 군도, 118개 섬으로 이뤄진 그곳의 한 섬이다. 폴 고갱이 숨진 그곳. 고흐와 헤어진 그를 여기로 이끈 것, 원시의 순수를 담은 색에 대한 갈증이었다. 타히티를 지상 마지막 여행지로 손꼽는 이유도 같다. 파도를 막아주는 산호, 그에 둘러싸인 섬, 호수처럼 잔잔한 라군 (Lagoon, 석호), 노래를 사랑하고 미소가 아름다운 원주민…. 거기에 럭셔리 리조트까지. 말런 브랜도가 한 섬을 선물하겠다는 왕조의 제안에 냉큼 원주민 처녀와 결혼한 것도, 그 아들이 거기에 하룻밤 1천만원짜리 호화 리조트인 ‘더 브랜도(The Brando)’를 연 것도 그래서다.


여행가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못 말리는 호기심, 단순 무식한 저돌성, 인공(人工)에 대한 태생적 불편감, 자연에 대한 경외 등등. 사막에 대한 동경도 그렇다. 내게 이걸 확인시켜준 이가 있다. 론리 플래닛 (Lonely Planet, 세계 최대 여행 안내서 독립 출판사) 창업자인 토니 휠러(71세)다. 홍대 앞 테라스 카페에서 한담 중 우린 둘 다 사막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유는 하나. 태초의 지구를 보는 듯한 감동이다. 사막에서는 바람이 주인이다. 언제인지, 어디선지 몰라도 바람은 사막을 훑으며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생명체의 존재도 바람이 몰고 온 습기와 안개, 비 덕분이다. 살아 있는 듯한 사구의 기하학적 패턴 역시 바람의 작품이다. 이탈리아 해변은 해운대를 연상시킨다. 도시와 바다를 잇는 비치, 거길 덮다시피 한 파라솔 풍경이 닮았다. 여행은 이런 통찰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여행을 계속해야 할 이유다.



거친 삶과 생존의 무게를 발견하는 사막



사막에 대한 나의 열정은 미국 네바다주 모하비 사막에서 1년 거주로 이어졌다. 매일 차를 몰고 데스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과 밸리오브파이어(Valley of Fire) 주립공원, 애리조나 사막 지대를 누볐다. 그런 내게 사하라 사막은 경건함을 가르쳐준 스승이다. 아랍어 ‘사라(Sahra)’에서 온 사하라는 ‘광대한 땅’을 지칭한다. 사막이 아프리카 대륙의 31%나 차지하니 그럴 수밖에. 그럼에도 사막은 버려진 땅이 아니다. 삶의 현장이자 생존의 무대다.


알제리 남쪽 방향 1400km에 위치한 아드라르. 여기서 근 2m에 이르는 옥양목 하얀 스카프로 머리와 얼굴을 칭칭 두른 채 낙타를 타고 사구 횡단에 나섰다. 사막의 샘물은 사막 농장과 마을까지 흘려보내는 관개수로, 벌써 몇천 년째 이어진 유산이다. 그 생명수로 이 사막은 삶의 터전이 됐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샘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의 문구 그대로다. 사막은 인간에게 극한의 인내를 시험하지만 그곳에서 태어나 죽는 이들은 사막을 경외하며 산다. 그래서 사막에서 신을 향한 경배는 누구보다 진솔하게 오늘도 이어진다.


세계 최대의 거울,볼리비아 우유니(UYUNI) 사막
세계 최대의 소금 사막인 우유니 사막. 지각 변동으로 솟아오른 바다가 2만년 전 녹아 호수가 되었다가 물이 전부 증발해 소금만 남았다. 우기가 되면 내린 비가 사막을 가득 채우면서 하늘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소규모 그룹으로 즐기는 이색 사막 체험,DESERT TOUR PROGRAMS
사하라와 모로코 사막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프로그램마다 사륜 바이크, 트레킹, 낙타 타기, 하이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로 구성되었다. 야외에서 별을 보며 저녁식사를 하고 낙타를 타고 사막을 다니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환상의 미식 여행,SAFFRON FARM
마라케시에서 조금 떨어진 아우리카에 위치한 ‘파라디스 뒤 사프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인 사프란을 유기농으로 재배한다. 사프란 농장을 거닌 뒤에는 직접 키운 사프란을 활용한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대륙의 박동을 느끼는 아프리카 오버랜드 트러킹



듬직한 랜드로버에 장총을 든 채 앞범퍼 돌출석에 원주민 사냥꾼을 대동하고 크루거(Kruger) 국립공원이나 게임 리저브(야생 동물 보호 구역)를 순회하는 사파리 투어. 그런데 놀이공원 사파리 투어와 다를 게 없다. 야생의 날것은 그렇게 맛봐서는 그 맛을 모른다. 그렇다면 오버랜드 트러킹(트럭을 이용한 육상 이동)이 제격이다. 화물칸에 좌석을 갖춘 캐빈을 올리고 캠핑 장비를 실은 개조 트럭으로 수천 km를 이동 하는 장거리 여행이다. 코스는 케이프타운을 떠나 남아공을 종단한 후 나미브 사막과 에토샤 국립공원(나미비아)을 거쳐 빅토리아 폭포(짐바브웨)까지 5,500km를 달리는 19박 20일 일정이다. 나미브 사막에서 은하수를 이불 삼아 잠드는 지극한 호사를 누렸다. 오카방고 델타에서는 칼라하리 사막에 흘러드는 오카방고강 내륙 삼각주(델타)의 특별한 자연을 수상(전통 목선 모코로 승선)과 육상(무인도 캠핑), 공중(경비행기 탑승)에서 체험했다. 에토샤 국립공원에서는 그 트럭으로 사파리를 한다. 밤새 사자 무리의 밥이 된 얼룩말 사체도 보고 초원을 수놓는 광경도 목도했다. 숙소는 캠프 사이트와 로지, 식사는 동행한 요리사가 해준다. 저녁이면 모닥불 앞에 둘러앉아 이걸 마시며 밤하늘의 별을 감상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감동적인 게 있었다. 더 이상 호수가 아닌 에토샤 팬의 지평선이다. 지름 480km 팬에서는 사방팔방이 모두 지평선. 거기서 깨달았다. 세상의 중심은 내가 선 여기, 바로 나인 것을. 경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빅토리아 폭포는 ‘모시 오아 투냐’(원주민어로 ‘포효하는 연기’)라는 원래 이름 그대로다. 하늘로 치솟는 물보라와 굉음 때문이다. 하늘에서 보니 폭포는 원자 폭탄 터지는 장면과 다르지 않았다.


탄자니아 세렝게티 상공을 누비는 경험,BALLOON SAFARI
동틀 무렵 열기구를 타고 세렝게티 평원을 떠다니며 한눈에 사파리를 즐길 수 있다. 울퉁불퉁한 길을 자동차로 달리는 투어보다 손쉽고 로맨틱하다.
남아공 국립공원 내 아프리카 사파리 리조트,SINGITA LEBOMBO LODGE
아프리카 최초의 국립공원인 크루거의 동쪽 끝에 위치한 호텔 ‘싱기타 르봄보 로지’. 미지의 땅에 들어선 고도화 된 문명의 휴식처다.
마하자라의 사냥터에서 즐기는 하룻밤,AMAN I KHAS
북인도 자이푸르 근처에 위치한 아만이카스는 10개의 텐트로 밀림 속에서 무리지어 자리한다. 꿈꾸는 오지 여행의 모든 것이다.



퍼스 바다에서 배우는 서핑의 미학


서핑은 바다를 정복할 수 없는 인간이 그걸 대신해 자기만족을 시도하는 무모한 도전이다. 그런 만큼 뿜어내는 아드레날린 양도 대단하다. 서핑의 핵심은 가장 큰 파도를 타는 것이다. 시작은 파도가 해변에 부딪쳐 되돌아오는 반사 파도와 충돌해 깨지는 시점이다. 포말로 바뀌기 직전의 파도 최상단에서 시작하는 서핑의 다운힐, 그건 순차적으로 깨지며 해변을 향해 돌진하는 파도의 안골을 사선으로 가로지르는데, 그 때의 희열은 평생 잊지 못할 만큼 극적이다. 인도양 퍼스(Perth)가 천국처럼 다가왔다. 서핑은 고독한 스포츠다. 기다림 자체가 희열의 원천이라서다. 하나의 완벽한 파도를 맞으려면 100개 처절한 기다림을 감내해야 한다. 퍼스 바다는 그런 기다림에 잘 어울릴 만큼 충분히 고독하다.


파도를 정복하기 위한 필수 APP,WINDFINDER APP
윈드파인더 앱으로 베니스 비치나 헌팅턴 비치 등 LA의 파도 상황을 알 수 있다. 이 앱은 풍속, 날씨, 파도의 높이와 방향 등 서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서핑 입문자를 위한 프로그램,SURFING CLASS
롱보드 챔피언이자 15년 동안 프로 서퍼로 활동한 테리 심스의 서핑 코칭 플랫폼 ‘테리 심스 서프’는 1:1강습이 원칙이다. 멕시코, 몰디브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서핑이 두렵다면 패들보트 & 카약을!PRIVATE COASTAL TOUR
서핑보다는 덜 격한 운동을 즐기고 싶다면 패들보트나 카약으로 프라이빗 투어에 도전할 것. 2시간 동안 해변을 투어하며 물개나 바다사자도 만날 수 있다.



내면의 성장을 위한 인도의 차크라



인도 갠지스강에서의 목욕은 힌두교인에게 축복이다. 그런데 구경거리로 바라보는 우리 여행자 눈에는 마땅치 않은 해프닝이다. 성스러운 물과 오염된 하수라는 인식의 차이다. 하지만 그 강을 크루즈선으로 여행한 이에게는 그 인식이 다르다. 세계 4대 문명을 일으킨 강물에 담긴 코드를 읽어내서다. 그건 우리에게도 축복이다. 신이 인간에게, 자연이 문명에 선사한. 그 강에서 먹고 자며 오르내리는 5일 동안 매일 아침 선상 요가는 그런 자연과 신의 선물을 성찰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세상을 바로 사는 방법.


그건 편견을 지우는 것이다. 저물녘, 크루즈선은 강변 작은 마을의 선착장에 정박했다. 이런 곳에서는 어떤 여행자도 볼 수 없다. 육로 여행 루트에 들지 못해서다. 아이들이 뛰어놀던 강변을 뒤로하고 밀밭 사잇길로 산책 삼아 걷기를 10여 분. 그러다 다다른 곳은 힌두 사원. 성직자를 양성하는 기숙 신학교다. 그래서인지 기품만은 당당했다. 해넘이의 평화와 여유가 나를 명상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잠깐의 묵상. 정신과 육체의 합일을 통해 차크라(정신적 힘의 중심)를 찾는 힌두교는 윤회의 현생을 더 나은 다음 생을 위해 업을 쌓도록 이끈다. 요가는 그런 수행의 한 방편. 육체 수련으로만 받아들인 짧은 생각이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든다.



태양, 바다, 와인 삼박자를 갖춘 지중해 요트 크루즈



아말피 해안에 줄지은 마을 앞 해변은 늘 붐빈다. 요트로 거길 뜨는 건 그 때문이다. 지중해에서 요트는 인공 비치다. 닻만 내리면 거기가 나만의 전용 해변이니까. 그런 지중해의 요트에 스푸만테(Spumante,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는 절대 빼놓을 수 없다. 그것도 아스티(Asti, 북부 피에몬트 지역의 원산지)의 돌체(Dolce, 스위트)라면 더더욱 좋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새하얀 요트 갑판에 서서 향긋한 꽃향기를 코로 훑으며 얼음물에 채워 더더욱 발랄하게 상승하는 잔 속의 기포를 보노라면 지중해가 그리도 사랑스러울 수 없다. 그리고 들이켠 한 모금에 혀는 크림처럼 고운 거품에 덮이고 내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이런 외침이 터진다. ‘La Vita Dolce’(달콤한 인생, 1960년 이탈리아 영화 제목).


바다를 뒤로한 채 산 위로 차를 몰았다. 동화에나 등장할 법한 중세 마을 라벨로(Ravello)를 향해서다. 티레네해가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 마을은 음악가 바그너(1813~1883)와 그리그(1843~1907)도 다녀갔다. 바그너는 절벽 위 13세기 별장 빌라 루폴로에서 오페라 <파르지팔> 2막의 악상을 건졌다. 그리그는 입센의 요청으로 작곡에 착수한 ‘솔베이지의 노래’ 멜로디를 여기서 찾았다. 그리고 나는 한여름 밤에 빌라 루폴로 정원에서 지중해를 무대로 펼쳐지는 바그너 페스티벌이란 특별한 이벤트를 발견했다. 주렁주렁 열린 레몬 껍질을 두툼하게 벗겨 증류주에 넣어 만드는 리큐어 리몬첼로(Limoncello)도 함께.


최고급 럭셔리 요트로 즐기는 루트1~7 DAY YACHT TOUR
하루 8시간 동안 진행되는 럭셔리 요트 투어. 카프리, 카프리&아말피 해변, 나폴리만의 3가지 옵션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요트 투어를 할 수 있다.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해변에서 보내는 시간 PALAZZO A MARE
늦은 오후에 요트를 타고 마리나 그란데 지역에 위치한 팔라초 아 마레로 향해보자. 공공 해변에 비해 사람이 적어 아늑하게 해변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