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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매출 15배 ‘껑충’! ‘어벤져스’ 특수로 유통가 ‘함박 웃음’
SSG닷컴, ‘어벤져스’로 매출 15배 ‘껑충’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넘어 신드롬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바로 ‘어벤져스:엔드게임’ 얘기다. 


유통가도 발빠르게 어벤져스 관련 상품 모시기에 나섰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이 등장해 특수를 맞고 있다.


SSG닷컴은 4월 1일부터 28일까지 영화 ‘어벤져스’ 관련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무려 1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어벤져스 팀이 내한 행사를 개최한 다음날인 16일 관련 상품군의 전체 매출이 630%, 실제 어벤져스 영화가 개봉한 다음날인 25일에는 743%까지 오르며 즉각적인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은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개봉 당시 판매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매량을 예측해 인기 상품은 미리 충분한 재고를 확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상품의 품절을 막을 수 없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과거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물량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가 4월 1일 자정을 기해 관련 상품을 오픈했다”며, 


“오픈 첫날 매출이 4월 한달 전체의 약 17%에 달할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카테고리는 완구였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개봉한 지 이틀 후인 26일, SSG닷컴에서 완구 ‘레고 슈퍼히어로 어벤져스 아이언맨 연구소’, ‘레고 슈퍼히어로즈 워머신버스터’, ‘레고 히어로즈 연합전투’, ‘레고 히어로즈 얼티밋퀸젯’이 모두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 


물량을 급히 추가로 보충했지만,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아이언맨’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속 비중이 높은 캐릭터인 ‘아이언맨’에 고객들이 먼저 반응했다. 


‘레고 아이언맨’을 비롯해 ‘마블 MCU 10주년 어벤져스1 아이언맨’ 피규어,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미션테크 아이언맨’ 등도 일시 품절되며 마블 마니아에게 소위 ‘최애캐(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키덜트족이 늘어난 것과 함께, 취향소비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어벤져스 특수’를 견인한 원동력으로 보인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SNS에는 자녀를 위해 구매한 완구 후기뿐 아니라 어른들이 구매 후 조립한 내용의 후기가 다수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어벤져스가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잠재되어 있던 구매력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 품목 카테고리도 과거에 비해 다양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주로 완구나 피규어 등 취미용품이 압도적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마블 로고나 캐릭터가 들어간 의류, 시계, 여행용 캐리어 등 일상용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SSG닷컴에서 이들 상품은 평균 20% 이상 매출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에 비해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2019.04.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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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유나이티드, 마블부터 스누피까지.. 친숙한 캐릭터로 밀레니얼 세대 잡는다!
캐릭터 협업 티셔츠 출시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 유나이티드(DESIGN UNITED)는 이달 11일 다양한 캐릭터를 주제로 한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11종을 출시한다. 


디자인 유나이티드의 캐릭터 협업 제품은 매 시즌 출시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브랜드의 히트 상품이다. 


이번 시즌에는 4월 말 개봉 예정인 어벤저스: 엔드 게임(Avengers: Endgame)에서 영감을 받은 마블 티셔츠와 ‘우주로 간 스누피(Snoopy in Space)’를 콘셉트로 한 스누피 티셔츠 등 밀레니얼 세대에게 친숙하면서도 복고 무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캐릭터 제품들을 출시한다. 


먼저 마블 콜라보레이션 티셔츠는 미국 마블사와 손잡고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의 캐릭터를 내세워 제작하는 디자인 유나이티드의 스테디셀러다. 


올 봄에는 기존에 선보인 적 없던 새로운 기법들을 적용한 제품들을 내놨다. 


스터드를 빼곡히 박아 마블 그래픽을 그려낸 제품부터 프린트 위에 와펜을 포인트로 장식한 제품, 가슴 쪽 레터링과 대비되는 뒷면의 커다란 프린팅이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제품 등 다양한 스타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디자인 유나이티드는 이와 함께 스누피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우주로 간 스누피’를 주제로 한 그래픽 상품도 출시한다. 


우주비행사 스누피의 캐릭터를 비롯해 만화 한 컷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그래픽, 우주 느낌의 패턴, 레터링 등을 티셔츠에 적용했다. 


특히 이번 시즌 거세게 불고 있는 뉴트로 열풍에 합류해 복고 느낌을 물씬 풍기는 레드, 오렌지, 그린, 퍼플 등 10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디자인 유나이티드는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출시를 기념해 고객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이달 11일부터 5월 1일까지 디자인 유나이티드 매장을 방문해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티셔츠를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33%의 할인을 누릴 수 있는 ‘2+1’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마트 입점 매장에서는 콜라보레이션 상품 구매 후 신세계인터내셔날 통합 멤버십 가입 시 이달 말 개봉하는 어벤저스4 영화 티켓을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온라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이달 15일부터 5월 12일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빌리지를 통해 디자인 유나이티드의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티셔츠를 2개 이상 구매하면 매장과 동일한 ‘2+1’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구매 후 상품평을 작성하는 고객에게 매주 추첨을 통해 어벤져스4 영화 티켓을 증정할 예정이다.


디자인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도 어벤저스4 영화 티켓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자인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캐릭터 제품은 밀레니얼 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까지 폭 넓게 사랑 받고 있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며, 


“이번 캐릭터 협업 제품은 남성용과 여성용, 아동용 사이즈까지 다양하게 구비해 봄 나들이 패밀리룩을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2019.04.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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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핫한 소식을 전하는 SCS뉴스
스타필드 월트디즈니 체험 행사
SCS 뉴스
#SCS뉴스



신세계그룹의 핫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SCS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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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린이날 트렌드는 3C
이마트, 어린이날 게임 및 완구 행사
이마트
#이마트


올해 어린이날에는 3C, 즉 TV 및 영화 캐릭터(Character) 완구와 컬렉팅(Collecting) 완구, 그리고 다시 부활한 콘솔게임(Console)이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들은 한가지 캐릭터나 브랜드에서 여러가지 형태의 상품 출시되고, 하나의 기기로 가능한 여러 게임 타이틀이 나오기 때문에 기존 매니아층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수집욕을 자극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1980년대 후반 등장해 한집 건너 한대씩은 갖고 있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콘솔(Console) 게임’이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콘솔게임은 PC방을 앞세운 온라인 게임이나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모바일 게임에도밀리며 매출 하락세를 겪었다. 실제 지난 2013년 230억 규모 수준이었던 이마트의 콘솔게임의 매출은 2015년 140억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이러한 콘솔게임은 ‘4K 화질’과 고성능으로 무장한 신모델들의 등장, ‘몬스터 헌터’, ‘젤다의 전설’ 등 해외 인기 타이틀이 한글버전의 출시로 다시 붐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린시절 이를 즐겼던 3040층에도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점도 콘솔게임이 다시 사랑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 


16년 말부터 신장세로 접어든 콘솔 게임은 지난해에는 340억대 매출을 내며 가파른 성장곡선을 보였고, ‘닌텐도 스위치’의 선풍적인 인기로올해 1분기 콘솔게임은 전년 동기간대비 약 161% 신장, 이미 지난해 총 판매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렇게 콘솔게임과 게임 타이틀의 매출이 되살아나자 조이스틱, 패드, 그립 등 관련 용품도 함께 성장했다.


2016년 천만원 수준에 불과하던 게임악세서리 매출은 작년에는 30배 이상 증가하였고, 올해 1분기에는 작년 전체 매출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렇게 콘솔게임의 인기에 발맞춰 이마트는 26일부터 2주간 닌텐도 및 엑스박스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닌텐도 스위치를 10대 행사카드(이마트e/삼성/KB/신한/BC/NH/우리/롯데/IBK/SC이마트카드) 로 구매할 경우 5만원 할인한 310,000원에 판매하며, X BOX ONE X를 8만원 할인한 498,000원에, 한정판 닌텐도 뉴 2DS XL 본체 피카츄 에디션을 2만원 할인한 155,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이성재 디지털가전 바이어는 “‘갓오브워’,‘별의 커비’ 등 인기 게임 타이틀의 출시가 예정 되어 있어, 이러한 콘솔게임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날을 맞아 26일(목)부터 7일(월)까지 본격적인 완구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작년말부터 ‘공룡메카드’나 ‘베이블레이드 시즌2’ 등 인기 만화들의 새로운 시즌이 방영되면서 관련 완구의 판매가 점점 살아나며 올해 1분기에만 이마트의 남아완구는 전년동기 대비 30.4% 신장하는 등, 이번 어린이날에도 만화, 영화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 관련 완구들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5일 마블의 인기 영화인 ‘어벤져스’ 시리즈가 3년만에 개봉함에 따라 관련 상품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완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먼저, ‘이마트x디즈니 완구’ 행사를 단독으로 준비, 5천원 상당의 마블 캐릭터 자석 증정(14,000개 한정), 디즈니랜드 여행권 추첨(2팀) 등 경품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피니티 워 나노 메탈 피규어 5팩(11,000원)’을 이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레전드 아이언맨’과,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레전드 피규어 컬렉션’을 각 39,900원에 준비했다. 


또, ‘BEY 콤비네이션 런처그립 세트(49,900원)’을 이마트 단독으로 준비했으며, 공룡메카드 완구를 행사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만원 이상 구매시 5천원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완구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된 ‘컬렉팅(Collecting) 완구’ 행사도 준비했다. 


컬렉팅 완구는 재작년부터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끌었던 완구로, 이들은 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내용물을 상품을 사서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즉, 상품을 구매해도 어떤 것이 나올 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내가 갖고 싶은 상품이 나올 때까지, 혹은 해당 시리즈의 모든 상품을 사서 모으는 방식의 수집형으로 발전한 것이다. 


시장조사기업 NPD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컬렉팅 완구시장은 작년 한해 14% 성장해 3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였으며, 전체 글로벌 완구 시장의 8%를 차지했다. 


이마트는 이번 어린이날을 맞아 컬렉팅 완구의 대표주자인 ‘L.O.L 서프라이즈4’를 16,400원에 준비했으며, ‘해치멀 서프라이즈 피캣/지라벤’은 행사카드 고객 대상으로 4만원 할인한 39,9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볼 안에 악세서리, 닌자 피규어, 미니카 등 총 300여종의 장난감이 랜덤으로 들어간 ‘5 Surprise(Boys/Girls)’를 단독으로 기획, 11,5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조승환 완구바이어는 “영화/TV 등의 캐릭터와 컬렉팅 완구가 이번 어린이날 완구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마트 단독 상품 등 관련 완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8.4.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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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마블 인기 캐릭터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티셔츠 마지막 출시
디자인 유나이티드, 디즈니 마블 컬렉션 출시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자인 유나이티드의 디즈니 마블 협업 컬렉션 최종판이 나온다.
 
2015년 첫 출시된 디자인 유나이티드의 마블 협업 컬렉션은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 시즌 완판 행진을 이어왔다. 올해는 협업 3주년을 맞아 디자인 유나이티드와 디즈니 마블의 마지막 상품이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마블의 히어로(Hero)시리즈 주인공인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캐릭터가 담긴 맨투맨 티셔츠와 후드 티셔츠를 만나볼 수 있다.
 
기본 스타일의 맨투맨 티셔츠에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과 마블(Marvel)로고가 홀로그램, 와펜 장식 형태로 디자인돼 캐릭터가 보다 정교하고 감각적으로 표현됐다. 카키, 퍼플, 베이지, 블랙 등 가을에 어울리는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다.
 
맨투맨 티셔츠는 아동용으로도 제작돼 패밀리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아동용은 레드, 블루,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 후드 티셔츠는 마블 영문 로고가 심플하게 들어간 세련된 디자인으로 화이트, 베이지, 카키, 네이비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맨투맨 티셔츠 29,900~39,900원, 후드 티셔츠 29,900원으로 우수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조홍준 디자인 유나이티드 마케팅 담당자는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큰 사랑을 받았던 마블 협업 티셔츠를 올해 마지막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이번 시즌 선보이는 맨투맨, 후드 티셔츠는 마블 캐릭터를 더욱 고급스러운 방식으로 디자인해 소장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디자인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마블 협업 컬렉션은 전국 매장 및 온라인 부티크 S.I.빌리지닷컴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7.09.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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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미식,편식:정동현의 三食일기
아메리칸 소울, 햄버거
정동현
#정동현



“살이 왜 쪘냐고? 왜냐면 일 마치고 나면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먹었으니까.”

 

“오, 이렇게 예쁘고 멋진 음식을 만드는 당신 같은 요리사가요?”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하고 동그랗고 큰 안경을 쓴 신참 웨이트리스 제인이 주방장 제이크의 배를 보며 사연을 물었다.. 전후 사정을 요약하자면 이렇게 오래 일하고(일주일에 70시간) 잘 먹지도 못하는데(먹을 틈이 없으니까) 어떻게 살이 찌냐는 것이었다. 그 질문에 제이크는 심드렁하게 말했다.



  


그 대화를 듣던 다른 요리사들은 공범처럼 눈빛을 교환했다. 그 중 미국에서 온 마이클의 눈빛은 ‘햄버거’라는 단어에 급격히 반응했다. 분명 입 안에서 침이 돌고 있을 마이클을 보며 나는 ‘저 치들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절로 한숨이 나왔다.

    

 

미국의 배추김치, ‘치즈 버거’

영국 시골의 펍(pub)에서 치즈버거를 발견 했을 때 단 1초도 망설이지 않던 학교 친구 프랭키의 구수하고 느끼한 미국 악센트도 떠올랐다. 몇 안 되는 나의 미국 친구들은 모두 햄버거를 사랑했다. 그것은 분명 한민족에게 김치와 같은 위상이었다. 그리고 ‘치즈 버거’는 ‘배추 김치’와 비슷했다.

 

아이언맨(2008년)의 토니 스타크가 아프가니스탄의 동굴에서 탈출해 처음 주문한 것도 바로 치즈 버거였다.

 

“지금 필요한 것은 딱 두 개야. 첫번째는 어메리칸 치즈 버거. 그리고 기자회견을 준비해줘. 일단 치즈 버거.”

 

피투성이가 된 토니 스타크는 배달된 치즈버거(맥도날드가 아니라 버거킹이었다)를 먹으며 기자 회견장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기자 회견장에서 두 번째 햄버거를 마저 먹고 나서야 입을 연다. 2016년 지금이었다면 아마 토니 스타크는 버거킹이 아닌 다른 햄버거를 먹었을 것이다.



| 미국 동부를 주름잡고 있는 셰이크쉑(Shake Shack)

 

지금 미국 햄버거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미국의 레스토랑 계의 대부 대니 마이어가 2001년 뉴욕 메디슨 파크에서 처음 시작한 셰이크쉑(Shake Shack)은 햄버거의 신약 성경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이것은 동부의 사정. 메이저 리그가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로 나눠지듯 햄버거의 신약 성경도 미국 서부에서는 셰이크쉑이 아닌 인앤아웃(IN-N-OUT)버거다.



  

| 동부에 셰이크쉑이 있다면, 서부에는 인앤애웃(IN-N-OUT)

 

이 두 버거의 인기 비결은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제대로 만드는 것.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라는 말 처럼 들리는 이 비결 뒤 본질을 보면 이 또한 햄버거라는 결론이 나온다. 빵 사이에 소고기 패티와 양파, 양상추, 피클, 그리고 치즈를 넣은 치즈 버거다.

    

 

햄버거, 결코 단순한 정크푸드가 아니다!

치즈 버거의 구성은 음식 공학적으로 볼 때 거의 완벽하다. 햄버거 빵은 폭신하고 살짝 구운 빵 안 쪽은 바삭하다. 양파와 양상추는 바삭한 식감과 신선한 감각을 선사한다. 피클은 산미로 식욕을 돋우고 구운 패티에서는 인류가 거부할 수 없는 구운 맛이 난다. 열량 가득한 지방인 치즈는 이성을 마비시키며 햄버거 속 재료를 하나로 묶는다.


  



단순하기 보다 복합적인 감각을 선호하는 인간의 본능(그리고 요리사들)은 이렇게 무력해진다. 영양학적으로도 그렇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으로 이뤄진 3대 영양소가 딱 보기에도 적절히 안배된 구성이다.

 

여기서 잠깐. 이 치즈버거는 음식으로만 분석하기엔 그 함의(含意)가 재미나다. 철학적으로 보자면 요소 요소로 분해되고 다시 조립된 치즈 버거는 서양 환원주의(Reductionism) 철학이 음식으로 현현(顯現)한 가장 똑부러지는 예이기도 하다. 어떤 상태나 물질을 최소 단위를 향해 나눠가다보면 그 요소 뿐만 아니라 전체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으리란 사고가 바탕이 된 환원주의. 그 환원주의처럼 치즈 버거는 고기, 채소, 빵, 치즈라는 구성 요소 그 자체를 겹쳐 만든 공학적 음식이다. 그리고 이 치즈 버거를 빨리 달라고 외치는 아이언맨은 미국 액션 히어로 물의 전형이라는 면에서 또 다른 환원주의의 자취를 엿볼 수 있다.

 

세계 각지의 민속 신화를 수집 분석 했던 신화학자 조지프 캠밸(Joseph Campbell)은 그의 저서 ‘천 가지 얼굴을 한 영웅(The Hero With A Thousand Faces, 1949)’에서 모든 신화는 한 가지 유형을 띈다고 했다. 모든 이야기는 영웅이 미지의 땅으로 뛰어들고 (출발, Departure) 그곳에서 악의 무리와 만나 결국 승리 한 뒤 (시련, Initiation)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선물을 가지고 온다는(귀환, Return) 것이다. 이것은 아이언맨의 스토리 라인과 일맥상통한다.

 

그렇다면 아이언맨 속 치즈버거는 무슨 뜻일까? 빵(도입)을 거쳐 양파와 양상추(전개)가 이에 닿으면 그 후는 피클의 신맛(위기), 구운 패티와 치즈로 클라이막스(절정)에 이르고 다시 결말(빵)으로 향하는 구성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그러므로 아이언맨 속 치즈버거는 부분이 전체를 반영하고 복제하는 프렉탈(fractal) 구조를 닮아 있다. 그리고 관객은 치즈 버거를 먹으며(또!) 아이언맨을 보고, 아이언맨 속 풍경과 비슷한 세상에서 같은 삶을 반복한다.

 

아이언맨에서 '조력자'에 해당하는 깡마른 안경잡이 기술자 ‘잉센’은(아프가니스탄의 동굴에서 부상 입은 토니 스타크를 고쳐준다) 가족이 없다는 스타크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중요한 게 없군요.”

 

나는 늦은 밤 치즈 버거를 먹으며 배가 부르고 혀가 즐거웠지만 채워지지 않는 허허로움에 맥주를 마시지 않고서는 잠들 수 없었다. 그 나머지, 부족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말도 안 되는 급여를 받으며 요리를 하겠다고 하루종일 주방에 서 있는 나의 비논리적이고 비효율적인 삶과, 그 치즈 버거의 완벽한 효율성의 괴리. 그리고 측정될 수 없고 측정할 수 없는 은유와 충동이 그 치즈 버거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나는 그날 밤 포니테일의 예쁘장한 제인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들여 먹는 비효율적인 식사를 떠올리고,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며 얕은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