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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시리즈 후속, ‘속타는라면’, ‘속찬라면’출시
술자리 많은 연말 “해장은 내가 책임진다!”
이마트24
#이마트24

속찬라면


이마트 편의점 ‘이마트24’가 속풀라면에 이어 2탄으로 ‘속타는라면’과 ‘속찬라면’을 신규로 개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2가지 종류의 용기라면은 이마트24가 자체 개발한 상품 (Private Label)으로, 가격은 각각 1,500원이다.


‘속타는라면’은 숙취로 쌓인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릴 수 있는 강렬한 매운 맛이 특징이다.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강황면을 사용했으며, 돈골엑기스와 건김치로김치찌개 맛을 풍부하게 재현했다. 그리고 청양고추가루를 넣어, 기존에 출시된 속풀라면보다 더 강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속찬라면’은 일반 라면 건더기(4~5g)의 2배 정도 되는 푸짐한 양의 건더기(8g)가 들어있어, 숙취로 인한 공복감을 채워준다. 또한 사골엑기스를 국물 베이스로 사용해 유명 맛집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진한 고기 짬뽕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국물 흡수가 잘될 수 있게 납작한 사각면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속풀라면에 이어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신세계그룹 내 채널간의 시너지를 높여 판매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속타는라면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주류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숙취해소제품 시장은 매년 15%씩 꾸준히 증가해 올해 10월까지 1,7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353억원, 2016년 1,557억원, 2017년 1,748억원)


실제로 이마트24의 PL상품인 숙취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의 경우, 지난해 출시 이후 SNS 채널에서 화제가 될 정도의 인기를 얻으면서 누적판매량이 40만개에 이를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숙취해소용 라면인‘속풀라면’도 올해 4월 출시 이후 48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용기면 상위 3위권 안에 꾸준히 랭크 되는 등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숙취해소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 해장기능 이외에 다양한 맛과 내용물로 차별화한 라면을 추가로 선보이게 되었다. 


한편, 이마트24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월1일부터 31일까지 ‘속풀이’ 시리즈 3종 라면 (속풀라면, 속타는라면, 속찬라면)을 2개 구입하면 1개를 덤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마트24 정일모 식품MD 팀장은“지난 4월 속풀라면 출시로 숙취해소시장 내에서의 상품성을 확인하고, 더 나아가 맛과 내용물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을 추가로 개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자체 개발 상품을 통해 동업계 대비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7.12.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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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탕/조림용 수산물 및 매운 야식음식 모음전
명절 뒷풀이는 매운 맛이 대세
이마트
#이마트


이마트, 17일까지 얼큰한 탕/조림용 수산물 및 매운 야식음식 모음전 펼쳐



명절 스트레스는 매운 맛으로 푼다! 이마트가 오는 17일(수)까지 매운탕과 조림용 수산물을 비롯해 매운 야식 먹거리 모음전을 열어 명절 직후 기름진 입맛 다스리기에 나섭니다.


우선, 한식 요리 가운데 대표적인 매운음식인 매운탕과 칼칼한 조림용 수산물을 최대 36% 가량 할인하는데요. 찌개와 볶음요리에 어울리는 선동오징어(대/국산)와 꽁치(중/대만산)을 각 1,490원과 500원(각/마리)에, 얼큰한 탕에 어울리는 동태(특대/러시아산)와 제철 코다리(대/러시아산)은 각 3,880원(마리)과 8,800원(4마리)에 판매합니다. 또, 매운 닭발과 돼지껍데기 등 매콤한 맛의 인기 야식 메뉴들은 가정에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소스 포함형 제품으로 기획해 판매를 시작합니다.

   

이마트는 매콤한 닭발 전용 소스가 함께 들어있는 ‘청춘닭발[250g/팩]’과 손질한 돼지껍데기와 전용 양념소스로 구성된 ‘매콤한 양념 돼지껍데기[350g/팩]’을 4,800원에 판매하고 춘천식 닭갈비[400g/팩]은 6,280원에 판매합니다. 더불어 같은 기간동안 저칼로리에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용으로 어린잎채소(150g)를 2,580원에 판매하고 곁들어 먹을 수 있는 샐러드 드레싱 10종을 정상가 대비 17% 할인합니다. 이처럼 명절 직후 매운 먹거리 행사를 대거 준비한 배경으로는 명절 직후에 상대적으로 자극적인 매운맛 음식이나 상큼한 샐러드 소비가 크게 늘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추석 직후 1주간 이마트 판매동향을 분석하면, 각종 찌개용 양념장은 추석 전주 대비 19.8%, 상큼한 맛의 샐러드류는 9.8% 매출이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팀장은 “명절동안 기름진 음식에 지친 고객들이 선호하는 매콤하고 자극적인 음식들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과거 구매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행사상품 선정해 앞으로도 고객의 숨은 니즈까지 찾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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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미식,편식:정동현의 三食일기
한국인의 힘, 매운맛
정동현
#삼식일기



“쏘 스파이시!”

 

요리사들의 식사 시간, 같이 일하던 한국 요리사가 한국 특산품이라며 뭔가를 끓여 솥째 냈다. 한눈에 봐도 시뻘건 그 무엇, 호기심 많은 몇몇이 젓가락 대신 포크를 대보았지만 다 나가떨어졌다. 오마이갓!

 

“왓 이즈 잇?”

“잇츠 코리안 누들, 라면.”

 

득이양양한 미소를 짓던 그 한국 요리사의 얼굴, 반면 입안에 라면을 넣었던 하얀 얼굴의 요리사들은 얼굴이 삶은 랍스타처럼 시뻘개졌다. 한국에서 술 마신 다음 날이면 꼭 끓여먹던 그 빨간 포장의 라면, 외국인들에겐 도저히 입도 못댈 음식이었다. 하긴 나도 외국에 있다 한국에 오면 꼭 며칠을 고생했다. 위가 맵고 뒤가 매워서 말이다.

 

 

한국인의 ‘매운맛’



그 고생을 하면서도 외국에 있으면 빨갛게 매운 것들이 자주 당겼다. 지금도 날이 쌀쌀하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속이 허전하면 방법이 없다. 그런 날은 무교동으로 향한다. 낙지 반 양념 반, 고추장, 고춧가루를 아낌 없이 털어넣어서, 한 입 넣으면 입 안이 타들어가고 속이 쓰린 낙지 볶음을 파는 그곳, 단무지나 조개탕이 없으면 도저히 하나를 다 해치울 수가 없기에, ‘이것은 조개탕을 팔기 위한 수작인가’, 라는 음모론을 품기도 하고, ‘왜 이렇게 고생을 하며 이런 것을 먹어야 하나?’라는 자조 섞인 불평을 하지만, 이게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구남친의 문자처럼, 불현듯 생각이 난다. 그러면 나는 기어코 무교동까지 찾아가 낙지 볶음을 시켜 먹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좀 과하다. 매운 음식 앞에 빼지 않는 대한의 남아이지만, 매운 음식 가지고 외국 친구들 여러번 골려먹었지만, 정도가 지나치다. 조금만 둘러보면 사방천지에 매운맛이다. 동네 뒷골목에도, 명동 사거리에도, 매운 맛을 빼놓고는 식당 장사가 되지 않는다. 흔한 것이 불닭이요, 먹다 보면 화가 나는 그 음식을 사람들은 많이도 사먹는다. 그것뿐인가? 거의 서커스 수준으로 매운 짬뽕에, 매운 짜장면, 매운 떡볶이 등등, 한국 음식은 매운 것 투성이다. 매운 게 문제일까? 문제다. 취향은 존중해주세요, 라는 소리가 들리지만 이것은 문화현상이고 더구나 좋지 않은 종류다. 간단하다. 너무 매우면 다른 맛들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혹자는 우리 민족은 풋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 화끈하게 매운 민족이라고.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며, 이 매운 맛이야 말로 널리 알려야 할 한국의 맛이라고 반문한다. 그러나 그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다. 한국 사람이 매운 맛을 즐긴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이 정도는 누구나 알지만 고추가 한국에 들어온 것은 임진왜란 후였다. 남미에서 자라던 고추가 세계를 절반이나 돌아 일본에 왔고 그것이 한국까지 전래된 것이다. 이때부터 우리 조상들은 매운맛에 길들여지기 시작했다. 백김치만 있던 김치가 시뻘개지고 방방곡곡 고추를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만큼은 아니었다. 얼마전 방송에 이런 내용도 나왔더랬다. 1924년 조리책에 보면 맨드라미로 붉은색을 내라고 할 정도로 고춧가루가 귀해 배추 한 포기에 밥숟가락 하나 정도만 넣었다는 것이다. 멀지 않은 과거인 70년대에는 28그램 정도로 늘었으나 여전히 적은 양이었던 것이 2000년 이후에는 포기당 71그램으로 늘어 80여 년 만에 김치가 12배 매워졌다는 기사였다(2015.4.21. MBC). 매운 맛으로 신문을 검색해봐도 그 추세를 알 수 있다. 1900년대에는 거의 검색되지 않던 ‘매운’이란 키워드는 2000년 대로 향할수록 꾸준히 증가한다. 인기 상품도 그렇다. 아직까지 건재한 ‘불닭’이 처음 선보인 것도 1990년대 후반이었다.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1999년 히트 상품 중 하나가 ‘매운콩라면’이었다.





우리만 맵게 먹는게 아니라며, 중국의 사천음식, 똠양꿍으로 대표되는 태국 음식, 그리고 빈달루(vindaloo) 커리를 먹는 인도처럼 매운 음식 먹는 나라가 많다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맵다고 소문난 그것들도 한국 음식의 맵기에 비할 바가 아니다. 먼저 스타일이 다르다. 사천, 타이 음식의 매운맛은 아웃복서의 날카로운 잽 같다. 특히 사천의 매운맛은 사천 후추, 외국에선 시쯔완 페퍼라고 부르는 ‘초피’가 주인공이다(흔히 산초로 아는데 초피와 산초는 엄연히 다르다. 추어탕어 넣어먹는 그것은 초피가 맞다). 고추가 들어오기 전 한국에서도 매운맛을 담당했던 이 초피는 날아갈듯 가볍게 맵다. 뒤로는 시트러스류의 경쾌한 향을 남기는데 그래서 빨래비누 맛이 난다는 오해를 사기도 하는 그 맛과 향이다. 태국의 매운맛도 비슷하다. 향은 덜하지만 매운맛을 쓰는 방법은 여자들이 반짝이는 악세서리를 하듯 맛에 악센트를 주기 위함이 보통이다. 인도 고아 지방 원산의 빈달루 커리는 한국의 매운맛과 비슷하다면 가장 비슷하다. 밑에서부터 천천히 달아오르는 매운맛이다. 무게감은 글쎄, 제대로 맞아 본 적은 없지만 중량급 복서 정도 될 것 같다. 게다가 시큼하고 향신료의 향도 복잡다양해 마치 기교파 선수를 보는 것 같다. 반면 한국의 매운맛이란 헤비급 복서가 내민 묵직한 펀치 같다. 맞으면 퍽하고 날아갈 것 같은. 근래에는 태반이 공장표 고추장으로 매운맛을 내는데, 그 맛이란 고추장의 물성처럼 무겁고 질척인다. 고추장만으로는 날카롭고 짜릿한 매운맛을 낼 수가 없으니 이름부터가 화학약품스러운 ‘캡사이신’을 따로 넣는다. 비타민 C처럼 자체로는 향과 맛이 없는 이 캡사이신이 매운맛의 근원이다. 매운맛으로는 맛이 비는 듯하니 설탕 물엿을 팍팍 집어넣는다. 달고 맵고, 아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 없고 서서히 중독되어 도저히 끊을 수 없는, 널리 알리고 알려야 하는 한국의 매운맛이 이렇게 탄생한다.

 

 

왜 우리는 매운맛에 중독될까?



여기서 매운맛이란 무엇인지 한번 집고 넘어가야겠다. 매운맛이란 맛이 아니다. 통증이다. 혀를 얼얼하게 하고 귀까지 멍멍하게 하는 이유는 매운맛이란 통증이기 때문이다. 그럼 왜 이리 사람들은 매운맛에 ‘홀릭’할까? 왜냐면 매운맛이 가져온 통증을 이겨내고자 뇌에서 ‘엔드로핀’을 내뿜어서 그렇다.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그 엔도르핀이 맞다. 이 천연 마약 엔드로핀 때문에, 사람들은 매운맛에 ‘중독’ 된다. 그럼 왜 하필 우리는 매운맛에 중독되었을까?





앞서 적었듯 매운 음식을 먹으면 엔도르핀이 나와 스트레스가 풀린다. 내가 생각한 답은 간단히 이렇다. 한국 사회는 스트레스가 심하다. 스트레스가 쌓인 사람들이 해소 방법을 찾는다. 한국에는 매운 음식 전통이 있다. 되먹임 과정을 통해 매운 음식이 붐을 일으킨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간단한 고리다. 소득격차는 커지고 물가는 오르나 가처분소득은 그만큼 증가하지 못했다. OECD 국가 중 노동시간이 가장 많은 우리나라는 집에서 요리할 시간도 많지 않다. 돈은 없고 스트레스는 받고 시간은 없으니, 싸고 매운 식당 음식을 찾는다. IMF 직후 급격히 대학가를 점령하던 불닭집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매워지던 음식들, 심지어 요리사들도 겁이나 만지지 못하는 그 독하게 매운 것을 입에 넣고는 우는지 웃는지 모를 그로테스크한 표정을 짓던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다. 더구나 매운맛이 재료의 질은 두꺼운 화장을 칠한 것처럼 감쪽같이 감춰 버리니 원재료 값을 낮추는데 이만한 효자가 없다. 어딜 가나 똑같이 십 킬로 단위 담은 덕용 고추장을 쓰니 조선 팔도 음식 맛이 비슷해졌다. 매운맛의 악순환이다.





나도 이 악순환의 고리 안에 있다. ‘미쳐야 미친다’며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외치는 이 땅에서, 독하지 않고는 ‘열정’이 없고 ‘패기’가 없다며 핀잔이나 듣는다. 매번 이를 악물고 파이팅을 외치다보니 몸에 순한 것이 맞지 않는다. 국산에 태국산 종자를 교배해 만든 청양고추를 공장표 고추장에 찍어 아삭 깨물고, 알콜에 조미료를 타고 물을 섞은 희석식 소주를 마셔야만 이 독하디 독한 하루가 끝이 난다. 어쩌겠나, 어젯밤 마신 술에 위장은 또 매운 것을 부르고, 어느덧 그 독한 것들에 인이 박혀버렸으며, 버텨야할 하루가 또 찾아오는데.

 

“여기 고추 짬뽕이요!”

 

오늘도 나는 고추장 먹는 싸움닭처럼 그 독한 것을 들이키며,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것을 흘려보낸다. 먹고 살기 참 매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