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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이 먹던 진짜 설렁탕은 어떤 모습이었나?
한국인의 힘! 설렁탕 한뚝배기에 담긴 이야기
황광해
#황광해

음식과 블로그의 공통점. 만드는 이들이 힘들이면 보는 이들은 쉽고, 만드는 이들이 고생해서 어렵게 만들면 보는 이들은 재미있고!! 신세계그룹의 SSG블로그. 힘들여 정성스럽게 만드니, 必 대박!! 쉽고 재미있고!!

- 음식칼럼리스트, 황광해



설렁탕 집에서 자주 발견되는 “임금께서 선농단(先農壇)에서 쇠고깃국을 끓여서 백성들과 자주 나눠 먹었다. 그게 설렁탕의 시작이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선농단에 갔다가 비를 만나면 급히 환궁(還宮)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 이야기가 사실이 아닌 이유는 또 있습니다. 당시 쇠고기는 귀했고 그릇도 귀했습니다. 탕을 끓여 먹고 싶어도 불가능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설렁탕은 최소 10시간 이상 고아야 합니다. 실제 설렁탕에 관한 기록이 등장하는 것은 일제강점기 무렵입니다.



설렁탕의 실제 기원





‘이문설렁탕’은 우리나라 최고(最古), 즉 가장 오래된 식당입니다. 1904년 무렵 문을 열었다고 알려졌는데요. ‘이문(里門) 부근에 있는 설렁탕 집’이니 ‘이문집’이라 불리다가 ‘이문옥里門屋’이 되었고, 지금의 ‘이문설렁탕’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조선 말기, 대한제국(1897-1910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설렁탕은 ‘저잣거리 서민들의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문설렁탕이나 해장국집 ‘청진옥’에는 나무꾼들이 주요 손님이었다고 합니다. 이른 아침 동소문을 거쳐서 땔감을 한양(경성)으로 져 날랐던 나무꾼들은 땔감을 부려놓고 설렁탕 한 그릇으로 주린 배를 채웠던 것입니다. 서민의 길거리 음식이다 보니 기록도 변변치 않습니다.


한식의 기본은 탕반음식입니다. 국(양)과 밥(음)이 밥상의 주인공인 것이죠. 나물국이든 고깃국물이든 늘 밥과 더불어 국이 한 그릇 놓여야 합니다. 반가(班家)나 상민(常民) 구분 없이 밥상의 주인공은 탕반(湯飯)입니다. 저잣거리 서민들의 음식인 설렁탕은 어느 날 기록에 나타나면서 그 시작이 명시된 음식이 아닙니다. 정확한 레시피가 있는 음식도 아니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주막 등에서 편하게 끓였던 여러 종류의 국물 중 하나였죠. 그것이 일제강점기 무렵, 주막에서 내놓는 설렁탕이 된 것입니다.



서민들이 먹던 진짜 설렁탕은 어떤 모습이었나?





조선은 ‘3금(三禁)의 나라’였습니다.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늘 금송(禁松)을 지켰습니다. 누룩을 만들거나 곡물로 술을 빚고 마시는 것도 금했습니다. 이른바 금주령(禁酒令)을 어기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소는 중요한 농사 도구이죠. 그래서 (금육禁肉)은 영조 시절까지도 철저하게 지켜진 금기입니다.


18세기 중반 이후 조선은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합니다.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청나라의 ‘쇠고기 먹는 법’이 전해지면서 조선의 궁궐부터 쇠고기 소비가 늘어납니다. 영조가 신하들에게 쇠고기를 먹자고 하자 신하들이 “상(上=임금)께서는 금육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본인은 드신다”는 말도 나옵니다. 정조도 늦은 밤 규장각의 신하들과 난로회를 즐겼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쇠고기 소비는 일제강점기에 다시 한 번 증가합니다. 조선을 지탱하던 ‘금육’도 풀렸죠. 쇠고기 소비가 늘어나면 쇠고기 부산물로 끓이는 설렁탕, 설렁탕과 닮은 음식이 유행하기 마련입니다. 살코기는 정육(精肉)입니다. 정육은 귀하게 쓰고 서민들은 구하기 쉬운 나머지 부산물로 길거리 음식인 설렁탕을 만들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26년 8월 24일 동아일보의 ‘평양인상’이라는 기사에는 설렁탕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전략) (서울)설렁탕은 뿔만 빼놓고 소고기란 모조리 휩쓸어 넣고 끓이는 국입니다만, 이곳 명물은 모든 잡고기는 다 제쳐놓고 그중에 혹살, 혓바닥, 우량 우신 등을 비롯하여 그중에 맛있고 연한 것만 넣고 끓이는 것입니다. 그 까닭에 서울 설렁탕같이 기름지지는 못할망정, 깨끗하고 맛있습니다. 설렁탕같이 쇠털 내음새(냄새)는 조금도 나지 아니합니다. 이것도 값은 서울 설렁탕보다 쌉니다. 한 그릇에 십 전씩입니다. 맹물에는 밥도 넣거니와 밀국수도 섞어 넣어줍니다. (후략)”



서울의 대표 설렁탕 맛집





설렁탕은 “모든 식재료를 귀하게 사용”하는 한식의 정신이 잘 드러나는 음식입니다. 설렁탕처럼 사골과 잡뼈, 머리뼈와 각종 부산물까지 사용하여 탕을 끓이는 경우는 드뭅니다. 일제강점기 설렁탕에는 반드시 지라(만하 혹은 마나)가 들어 있었습니다. 내장도 모두 사용했다는 뜻이죠. 오늘날도 잘 끓인 설렁탕은 굵고 가는 한우 뼈, 양지 등 살코기 부분, 도가니, 각종 부산물 등을 모두 넣고 오랜 시간 잘 고아낸 것입니다.


서울 종로의 ‘이문설렁탕’은 이사를 한 후 국물이 더 좋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전통 설렁탕에 가까운 맛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곡동 ‘하영호신촌설렁탕’은 고소한 곡물 냄새가 나는 설렁탕 국물을 내고 있습니다. 장인의 솜씨로 곤 국물이죠. 공덕동 로터리 부근의 ‘마포양지설렁탕’, 왕십리 언저리 ‘홍익진국설렁탕’ 등도 추천할 만합니다. 서소문 언저리 ‘잼배옥’, 종로3가 ‘영춘옥’, 신설동 ‘옥천옥’ 등도 대대로 이어져 오는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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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따라 가는 여행
부산 그리고 ‘국제시장’
배재문
#배재문

신세계그룹 블로그의 오픈을 축하합니다. 쇼핑을 넘어 문화 전반에 다양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블로그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 여행작가, 배재문



단지 달력의 숫자가 바뀔 뿐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마음가짐과 각오를 다지게 하는 계기인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심삼일로 그치는 경우가 많더라도, 미래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염원은 과거의 좌절과 상처를 뒤로하고 현재를 겸허히 살아가는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해운대>에 이은 윤제균 감독의 두 번째 부산영화 <국제시장>




새해 벽두부터 관객들의 중심에 자리한 영화는 뭐니뭐니해도 <국제시장>입니다. 이 영화는 <해운대>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발표한 신작입니다. <국제시장>을 히트시키면서 아직 녹슬지 않은 대중 친화적인 솜씨를 유감없이 재증명하고 있습니다. <국제시장>은 2015년 첫 천만 관객 돌파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절묘하게도 윤제균 감독에게 ‘이천만 감독’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안긴 영화 두 편 모두 감독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에 빠짐없이 들어가는 <해운대>와 <국제시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한국 현대사를 가로질러 <국제시장>으로

영화에서 표현했듯이 국제시장은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시기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피난민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일제치하를 벗어나 광복을 맞이했을 때부터 시장이 형성됐지만, 본격적인 출발은 한국전쟁 직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국제시장을 가리켜 ‘도급으로 물건을 떼어 구매하는 시장’이라는 뜻이 담긴 ‘도떼기시장’이라고 불렀습니다. 부산에서 종종 들을 수 있는 “도떼기시장도 아이고 와이리 시끄럽노! (도떼기시장도 아닌데 왜 이리 시끄러워!)”라는 호통에서의 그 도떼기시장이 바로 국제시장에서 나온 말입니다.





영화 <국제시장>을 본 일부 관객은 국제시장 속 상인들의 에피소드가 아닌, 주인공 한 사람이 겪은 갖가지 고난을 조명한 것에 불만 아닌 불만을 더러 제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제시장>이라는 제목에는 상징적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더 큽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살아남은 자들의 고귀한 희생과 노력으로 ‘경제적 성과’를 일군 것처럼, 국제시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원동력이자 중심지라는 의미입니다. 즉, <국제시장>의 주인공이 우리의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 세대를 대변하는 인물이라면, 국제시장이라는 공간은 그들의 존재가 녹아들어 영화의 배경이 되고 제목으로 대표된 것이죠.

 

 

원도심과 신도심, 부산을 제 모습을 만나는 방법





국제시장의 위세는 서면이 부상하면서 예전에 비하면 많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산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연말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서기도 하고, 외지에서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일대는 유명합니다. 국제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출발지였던 남포동 및 광복동과 접하고 있으며, 영화에 등장했던 용두산 공원도 근처에 있습니다. 부산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로 국제시장을 추천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서면과 해운대 등은 신도심(新都心)으로서 부산의 오늘과 미래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반면 원도심(原都心)인 남포동 일대는 부산의 과거와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서 매우 유서가 깊은 지역입니다.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상점이 즐비한 신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인간미가 국제시장에는 서려 있습니다.

 

수입상품이 지금까지 거래되고 있는 깡통시장, 각종 먹거리가 여행자의 허기를 달래주는 먹자골목, 부산이 영화의 도시로 거듭나도록 절대적인 공을 세운 남포동의 극장가, 싱싱한 해산물을 날마다 만날 수 있는 자갈치시장 등 부산을 찾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국제시장을 포함한 남포동 일대를 방문하지 않는다면 부산을 제대로 봤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초행이거나 길 찾기에 미숙하다면 부산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원도심 근대역사 골목투어’를 추천합니다. 부산 토박이도 모르는 관광코스로 이뤄져 알짜배기 부산여행을 무료로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시장>의 무대가 된 국제시장을 걸으면서 영화가 못다 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신청과 자세한 내용에 대한 문의 등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www. bto.or.kr) 또는 전화(051-780-2178)로 가능합니다.

 

 

국제시장만으로는 2% 아쉬운 사람들을 위한 부산여행 추천코스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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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알차게 채우는 특별한 계획표
2015년, 버킷리스트 만들기
하나영
#신세계푸드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작의 순간을 맞이하죠! 그러면 이 시작을 가장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계획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비록 모든 계획을 지킬 수 없더라도, 계획을 통해 우리는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동기부여를 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의 계획성애자라고 자처하는 저만의 계획 세우기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왜 새해계획은 이루어지지 않을까?




 

수많은 계획을 세우며 살아왔지만 그중 달성한 목표는 몇 퍼센트나 될까요? 올해만은 최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지키지 못한 원인을 되짚어 봤는데요. 첫째는 제가 세운 목표가 너무 허황되었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목표만 세웠지 이를 어떻게 달성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계획 세우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제 성향도 한몫한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는 자체적인 평가를 마쳤습니다.

 

 

계획성애자의 버킷 리스트 만들기!





|‘버킷리스트’ 란?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나열해놓은 목록입니다

 

올해에는 꼭 계획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봤는데요! 바로 버킷리스트(Bucket List) 작성입니다.

 

버킷리스트는 영화 제목이기도 한데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나열하는 꽤나 낭만적인 말입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어떤 일을 해서라기보다는, 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회한 때문인 경우가 더 많은데요. 그러니 가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이를 실천해보려는 노력하는 것이 후회 없는 인생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해 버킷리스트 작성은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새해 계획 달성을 위한 SMART한 버킷 리스트 작성법!





|Specific 구체적으로, M : Measurable 측정 가능한, A : Act-oriented 행동지향적인, R : Reality 현실적인, T : Time-limited 마감시간이 있는

 

올해에는 절대 말뿐인 계획에 머무르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셨나요? 그런 분들을 위해 제가 열심히 공부한 계획 달성의 비법을 공유할까 하는데요. 버킷리스트를 성공할 수 있는 노하우는 SMART, 바로 이 단어 속에 숨어있습니다!

 

 

이 비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측정 가능한 형태로 작성하고, 내가 어떻게 하면 이를 이룰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내 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런 다음 이러한 내 계획에 나만의 데드라인을 정해서 이를 위해 노력해야겠죠. 이러한 다섯 가지 법칙에 따라 제 2015년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보았는데요. 조금 부끄럽지만 제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살짝 공개해 보겠습니다.





2015년에는 욕심부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계획을 세우다 보니 자꾸 몇 가지를 추가하게 되는데요. 그게 또 계획 세우기의 묘미가 아닐까요? 지금까지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껴왔는데요. 올해는 제가 작성한 버킷 리스트 목록을 하나하나 지우며 새로운 기쁨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작은 것들부터 실천해 나간다면 분명 이룰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