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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음악을 더 맛있게 즐기는 두 가지 레시피
노희택
#노희택


신세계그룹 SSG 블로그의 오픈을 축하합니다. 아울러 많은 분이 찾아오셔서 삶을 살아가는 소소한 얘기를 나누고 같이 공감하는 소통의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음악애호가, 노희택


여러분께서는 음악을 사랑하시나요? 네..!! 조금요….뭐~그냥.. 아뇨..등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겠네요. 음악은 항상 사람들의 주변에 흐르고 있습니다. 길거리, 커피숍, 버스 안… 그렇기에 무심코 흘려 보내기 일쑤이다 보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워 지기도 하는데요. 이유는 듣고자 하지 않아도 들려오는 음악이 넘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우리의 희로애락 감정을, 우리가 아무런 준비 없이 있어도 늘 곁에서 심신을 위로해줄 수 있는 것이 음악이기도 합니다. 기분이 좋을 때나 우울할 때나 특히 연인과 이별하고 난 후에 듣는 슬픈 노랫말은 어찌나 마음에 와 닿는지.. 아마도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보았을 기분인 것 같은데요.. 그렇게 우리가 굳이 찾지 앉아도 우리의 마음에 내려앉는 고마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음악과 친해지기로 정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레시피,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시작해 볼까요.. 우리가 소장하고 있는 lp, cd, mp3음악파일을 다시 한 번 들어봅니다. 음악은 추억이라는 말처럼 학창시절에 들었던 음반, 옛 연인에게 선물 받았던 음반, 특별함이 있었던 계절에 많이 들었던 음반처럼 추억이 묻어있는 음반을 다시 들어보면 그 시절의 느낌이 아스라이 몸과 마음속에 떠오르며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추억의 순간..계절의 느낌.. 당시에 우리가 느꼈던 감정들을 뚜렷하게는 아니더라도 느낄 수 있게 되는데요. 지금의 우리들 모습에 투영하게 되면서 현재의 내 모습을 되돌아 생각해 보게도 됩니다. 생각만해도 멋진 시간이 되지 않겠어요?


그렇게 시작을 해보시고요. 이렇게 음악을 들어보려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흘려 듣는 음악이 아닌 나의 감성적인 풍요로움을 위해 듣는 음악이니 말이죠.


이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음악 속에서 자신만의 보물을 찾아볼까요? 우리가 음반을 구입하면 일반적으로 앨범내의 타이틀 곡이나 히트 곡을 듣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떤 날 우연히 마음에 쏙 드는 음악을 듣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음반에 있는 곡이라면 조금 당황스럽겠지요? 이유는 음반을 첫 곡부터 끝 곡까지 많이 들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타이틀곡이나 히트곡만 듣다 보면 누구나 다 아는 곡을 나도 알고 있는…재미없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주 듣다 보면 알려지진 않았지만 마음에 드는 곡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요. 듣다 보니 “이 노래 참 좋다..” 그 노래는 나만의 보물 같은 음악이 됩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얘기해줍니다. 친구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한가지가 더 늘어나겠네요.


이런 방식으로 자신만의 보물 같은 노래 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음악을 듣는다는 건 매우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는다고 해도 신경 쓰지 마시고, 자신만의 음악 리스트를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만의 개성이 듬뿍 담겨져 있는 보물창고가 만들어 질 꺼예요.



두 번째 레시피, 새로운 장르의 음악에 다가가기


이제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해보기로 해요. 소장하고 있는 음반의 다시 듣기를 통해서 향기로운 추억 속에 잠기는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고, 소중한 보물창고가 만들어지고 있다면, 음악을 즐기는 시간이 많이 늘어 났을 텐데요. 이제는 평소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이 아닌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면 어떨까요?


사실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듣는 것은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는데요. 지속적으로 한가지 장르의 음악을 집중적으로 듣는 노력을 하다 보면 어느새 어색하던 음악에 귀가 열리기 시작하고, 좋은 친구가 되어주려 한답니다.


한 곡 두 곡 귀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자연히 어느 순간 음반 샾에서 관련 음악가들의 음반을 찾고 계시리라 생각되네요. 글을 쓰다 보니 20살 초반시절 재즈를 들어본답시고 아는 건 아무것도 없고.. 음반 사진이 멋지면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엔 어색하고 이해도 안되고.. 어렵기만 하더니 어느 순간 음반 샾 재즈코너에 일주일에 두 서너 번씩 들리고 새벽이 다 지나도록 재즈를 들었답니다.





getz gilberto – the girl from ipenema


가끔 저를 찾아오는 친구 한 녀석의 인사말은 “요즘 뭐 듣니..?” 입니다. 저는 이 말이 은근 매력적 이더라구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저는 아래 두곡을 추천 합니다.




lana del rey – young and beautiful





sara bareilles – gravity


저는 한 장의 음반을 작사 작곡하고 만족 할 수준까지 연주하고 녹음해서 발표하는 음악인들을 생각하면 장르를 불문하고 절로 존경심이 생깁니다.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어려운 일이기도 한데 곡을 만드는 분들의 노고는 얼마나 클까 싶어서요. 적어도 소장하고 있는 음반의 음악만이라도 자주 들어보려는 마음가짐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 우리들 주변에 항상 흐르고 있는 음악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보면 우리의 감성 봉오리는 언젠가 꽃을 활짝 피워 줄 겁니다. 같이 노력해 보도록 해요.